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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경제, 외환과 저수량 부족으로 시름 깊어져

기사입력 : 2019-02-28 18:48


베네수엘라 경제, 외환과 저수량 부족으로 시름 깊어져
- 외환부족으로, 4월부터 휴대폰 국제전화서비스 중단 –
- 전력부족사태 심각, 표준시간 변경도 고려 –
- 베네수엘라 바이어들은 한국으로 전화를 걸기도 어려워져 -



□ 외환부족에 따른 물자부족, 대외채무 심각

○ 정부의 외환통제와 가격규제정책으로 민간 생산 줄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
- 중남미 제일의 석유대국인 베네수엘라는 2014년까지의 고유가시대에 석유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환으로 국내경제를 지탱해왔음.
- 그러나 기존 산업자본을 규제하고 이를 국영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엄격한 외환통제정책과 물가안정을 위한 가격통제정책을 도입했고, 이런 정책은 민간분야의 투자의욕을 떨어뜨려 기존의 산업기반이 대부분 붕괴 직전에 도달했음.
- 2014년까지의 고유가 시절에는 벌어들인 막대한 외환으로 부족한 물자를 수입해 메울 수 있었으나 2015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기존의 경제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함.

○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현상 심화
- 석유로 벌어들이는 외화수입이 줄어들자 정부는 가장 시급한 식료품과 의약품 분야에는 정부 공식환율(달러당 10볼리바르)을 적용해 수입, 저가로 시중에 판매하고 있음.
- 지난 2월의 경제개혁조치 이후, 민간분야 환율은 달러당 300볼리바르로 치솟아 공식환율과의 괴리가 크지만, 생필품에도 이 환율을 적용할 경우 식료품과 의약품의 가격 역시 치솟기 때문에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현 정부에서는 정부 공식환율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
- 그러나 외환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이조차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음. 특히 의약품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치료에 필수적인 항생제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얻지 못하고 있음.
- 상황이 심각해지자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베네수엘라 처방전으로 팩스로 받아 필요한 약품을 구입, 배송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한 바 있음.
- 한편, 이면에는 정부 공식환율로 수입된 제품을 다시 인근 국가로 밀수출해 공식환율과 암시장환율 간의 차이를 노리는 조직도 극성을 부려, 제품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음.

○ 4월부터는 국제전화 발신서비스도 중단
- 물자부족 현상에 이어 해외와 연계된 서비스 분야에서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
- 항공업계와 해운업계는 베네수엘라의 미결제금액이 커지자 이미 2014년부터 현지화로의 판매를 중단하고 해외 계좌나 신용카드를 통한 외화결제만 받고 있음.
- 여기에, 이번 4월부터는 현지 휴대폰 사업자들이 기존 정부 공식환율을 이용한 대금결제가 어려워지자 정부에 요금인상을 요청했지만 승인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국제전화 발신서비스를 정지하는 상황에 이르렀음.
- 아직까지 유선을 통한 국제전화 발신서비스는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조만간 정지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임.

□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전력 부족에 따른 경고도 심각

○ 수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4월 말이 고비
- 세계 3위의 저수량을 자랑하는 Guri댐으로 베네수엘라는 전통적으로 전력 걱정이 없는 나라에 속했음.
- 그러나 극심한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가뭄으로 Guri댐의 저수량은 지난 4월 1일, 사상 최저인 해발 244.89m를 기록, 전력 가용기간이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짐.
- 지방의 경우는 이미 정전이 일상화돼 냉장고가 작동되지 않아 음식이 부패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짐.

○ 정부의 전력 절약정책은 임시방편에 그쳐
- 이런 전력 위기상황 타개를 위해 정부는 지난 부활절 한 주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고, 5월 말까지 공공기관은 금요일 휴무를 지시하는 등 전력 수요 억제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음.
- 쇼핑센터, 호텔 등 전력 사용규모가 큰 건물에 대해서는 주간(11시~14시) 단전 등으로 상업활동도 위축되고 있음.
- 또, 전력 위기상황에 대비해 5월부터는 표준시(현재 GMT -4:30)를 변경, 야간 일몰시간을 미룸으로써 썸머타임과 유사한 수요억제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함.
- 하지만, 우기가 늦게 시작되는 바람에 가정의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오히려 급증한 관계로, 정부의 절전정책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됨.

□ 유의사항

○ 전력부족에도 외환부족으로 인해 즉각적인 투자도 어려워
- 전력부족이 심각해질 경우 화력발전소의 가동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

○ SNS를 통해 거래선 관리 필요
- 국제전화 발신서비스가 중단되면 현지 바이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연락이 가능해지므로 SMS를 통해 연락이 가능하도록 조치 필요
- 현지에서는 WhatsApp을 주로 사용하므로, 해당 앱을 설치해 항시 거래선과 연락이 가능하도록 해놓을 필요가 있음.


자료원: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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