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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런닝맨·진짜사나이 이제 그만?…한류 예능 수입 제동 건 '中'

기사입력 : 2016-07-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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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중국이 최근 한류 등 예능 수입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한류 콘텐츠 수출에 적색불이 들어왔다. .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이 해외 판권 수입에 의한 프로그램 방송을 제한하는 규제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류 예능’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문화콘텐츠 주관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의 독립·혁신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해당 ‘통지’는 포맷 수입에 의한 프로그램 방송 시간대, 프로그램 수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규정은 시진핑 체제 들어 외국 방송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황금시간대인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방송하는 외국 판권을 구입한 프로그램을 1년에 2편으로 제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매년 외국 판권 구입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1개로 제한했으며, 수입한 첫 해 황금시간대 방송을 금지시켰다. 중국 광전총국은 외국기관과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거나, 해외 인력이 주도해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규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판권 수입방식 등을 통해 외국 프로그램을 방영하려는 중국 전역의 위성 방송국은 반드시 2개월 전에 성(省)정부와 광전총국의 사전심의·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관부처에 외국 프로그램을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 즉각 ‘방송정지’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해당 방송국은 1년간 해외 프로그램도 방영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급상승하는 외국 방송콘텐츠의 판권 가격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he Voice of China’의 경우, 판권 가격은 최초의 200만 위안에서 6000만 위안으로 약 30배 폭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장 한류 예능 프로그램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주요 위성TV은 주말마다 한국 예능프로를 방영해 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3~2015년 중국에 수입됐거나 수입될 예정인 ‘한류’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21편에 달했으며, 한중합작이 추진된 프로그램도 최소 8편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위성TV는 후난TV와 저장TV 등에서 방영되고 있는 ‘런닝맨’,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등이다.

이번 수입규제 조치로 한류 TV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는 중국은 현재의 방송 제작능력을 아직 제고해야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가 독자적인 방송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 프로그램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재, 중국 자체 제작능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청자들이 한류 예능 포맷 및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한동안 시행착오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한국 프로그램 수출 업계에서는 또다시 한국의 예능 포맷을 카피한 프로그램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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