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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엔보고서, "기후변화 책임 가장 적은 사람들이 가장 큰 영향 받는다"

"가스 배출보다 삼림 벌채와 농업 문제 해결해야"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8-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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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다시 말해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선진국은 별 피해를 받지 않는 데 반해 책임이 거의 없는 후진국이 피해를 더 받는다는 내용이다.

유엔의 한 기후 패널은 8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를 제한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삼림 벌채 및 농업과 같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지에서의 인간 활동이 세계 배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표면 온도는 지구 평균 온도보다 거의 두 배나 증가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탄소를 흡수하고 농업 관행을 개혁하여 산림을 보호하는 것이 온난화를 방지하는 데 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공동 의장인 짐 스케아(Jim Skea)는 "토지는 기후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 임업 및 기타 유형의 토지 이용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의 23%를 차지한다. 동시에 자연적인 토양 과정(land processes)은 화석연료와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을 흡수한다.
비영리 환경연구 단체인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의 분석가인 제크 호스파더(Zeke Hausfather)는 기후 변화가 공통이 아닌 개별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구에 미치는 충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의 기온은 산업화 시대(산업혁명 시대) 이전에 비해 섭씨 1.1도 더 높아졌다. 그러나 육지 지역은 약 50% 더 빨리 기온이 상승했다. 왜냐하면 해양은 열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버클리 어스가 지난 250년 동안 지표면 온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 50년간 0.9도 상승한 것을 비롯해 총 섭씨 1.5도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자원 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의 선임 연구원인 프랜시스 시모어(Franss Seymour) 박사는 산림에 초점을 둔 연구를 통해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포획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지구와 산림의 건강 사이에는 순환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산림을 파괴하면 실제로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그 나무들은 더 이상 대기로 들어가는 추가 CO₂를 흡수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삼림 벌채는 문제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숲을 더 잘 관리하는 것이 해결책의 한 부분이다. 숲이 다른 것으로 전환될 때 탄소가 대기 중으로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탄소 포집 및 저장 공장을 가동시킬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호스파더 박사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다. 미국 주민들은 홍수를 막기 위해 맨해튼 주변에 방파제를 쌓을 수 있지만 방글라데시 주민들은 방파제를 세우기가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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