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지 언론은 최소 63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범행 성명 등은 나오지 않았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이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은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에 의한 유혈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폭발 사고 목격자 아흐마드 오미드는 폭발 당시 결혼식장 안에 약 1200명의 하객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대변인 세디크 세디키는 "가증스러운 범죄이다. 어떻게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라고 시킬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자살폭탄테러는 무슬림 휴일인 이드 알-아드하가 끝난 후 며칠 뒤, 18년에 걸친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탈레반 간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달한 상태에 일어났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