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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속출하는 사모펀드 관련 사고… 이대로 둬도 되나?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19-10-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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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한국형 헤지펀드 1위 운용회사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의혹 등 사모펀드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모 펀드 2개에 재간접 투자된 6200억 원 규모 펀드의 환매를 지난 10일부터 중단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미 이달 초부터 사모 채권펀드 3개에서 약 274억 원 규모의 상환금 지급을 연기하기도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해외 재간접 방식으로 조성된 2000억 원 규모의 '무역금융' 펀드에 대해서도 추가로 환매 중단을 검토 중이어서 펀드 환매 차질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을 통해 팔린 또 다른 사모펀드 상품인 DLF에서는 원금을 아예 날리게 된 가입자들이 속출하면서 법정 공방이 예고되어 있는 상태다.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 중인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1일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두 은행의 임직원을 사기 혐의로 고발까지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회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둘러싼 의혹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코링크의 실질적인 대표로 지목돼온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코스닥 상장회사 더블유에프엠을 무자본으로 인수해 허위 공시로 주가 부양을 시도하고, 투자한 기업 돈 7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증권사회들이 앞 다퉈 판매한 해외 부동산 사모펀드에서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KB증권이 팔고 JB자산운용이 운용한 호주 부동산 사모펀드는 현지 대출 차주의 계약 위반으로 가입자 피해가 우려돼 지난 9월초 회수 절차에 들어갔다.

3264억 원 규모가 팔린 상품으로, 2000억 원은 회수 절차가 끝났지만 800억 원 가량은 호주 현지 법령에 따라 자산동결을 해놓은 상태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와 달리 49인 이하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보다 운용이 자유로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투자 위험도 크다.

하지만 2015년 규제완화 이후 사모펀드는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올해 9월말 현재 순자산이 400조2900억 원 규모로 2015년 말 203조7900억 원의 갑절 수준으로 불어났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겪는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모펀드 규제 완화'라는 평소의 지론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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