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전기차·수소차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우리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는 1997년부터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돌입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100만 대 돌파는 이곳 연구원들의 공이 크다. 대통령으로서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또 "우리는 세계 7위 자동차 생산 강국이 됐지만, 추격형 경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미래차 시대에 우리는 더는 추격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 추격자가 아니라 기술 선도국이 될 기회를 맞았고,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30 미래차 1등 국가'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다"며 "주요 도로에서 운전자 관여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하는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시기를 2030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겨 실현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찾은 지 닷새 만에 현대차가 주인공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대기업의 기(氣)를 살려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