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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판다?” 팔라듐 ETF 눈길...유동성 가뭄 ‘옥의 티’

유가증권시장서 국내 최초 상장, 수급불균형에 가격상승 기대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10-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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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상장된 필라듐 ETF가 가격이 오르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료=대신증권 KBSTAR 팔라듐선물(H) 차트 캡처
최근 국내에서 팔라듐에 대한 투자상품이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팔라듐의 가격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팔라듐의 투자매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마땅한 팔라듐 투자상품이 없는 가운데 팔라듐 ETF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서 팔라듐 ETF 지난달 24일 처음 상장..가격 오름세

팔라듐은 구리ㆍ니켈ㆍ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뜻한다. 주로 가솔린 자동차 촉매변환기(배기가스 정화장치)의 산화촉매로 사용된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장지수펀드를 뜻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팔라듐 ETF는 지난달 24일 상장됐다. KB자산운용의 팔라듐선물(H)·팔라듐선물인버스(주식시장 하락이되면 수익이나는 주식)H ETF가 그 주인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팔라듐 관련 ETF를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모두 기초지수는 팔라듐선물지수(S&P GSCI Palladium Excess Return Index)다. KBSTAR 팔라듐선물(H)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 최근월종목의 가격을 +1배로 연동한다.

거꾸로 KBSTAR 팔라듐선물 인버스(H) ETF는 기초지수의 하락률만큼 역(逆)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의 특성상 뉴욕상업거래소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 최근 월종목의 가격을 -1배로 추종한다.


쉽게 말해 KBSTAR 팔라듐선물(H)은 가격이 오를수록,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는 내릴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다. .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버스도 동시에 상장한 점에서 팔라듐 가격조정에 대한 시각도 엿볼 수 있다”며 “단 팔라듐 선물의 가격제한폭이 없어, 팔라듐 레버리지 ETF는 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ETF의 특성상 투자방법도 간단하다. 일반주식거래처럼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입금한 뒤, 주식처럼 ETF의 현재가를 보고 매수하거나 청산(매도)하면 된다.

KBSTAR 팔라듐선물(H) 가격을 보면 꾸준히 우상향중이다. 1좌당 가격은 1만 원으로 지난달 24일 상장됐다. 시초가는 1만75원에 형성된 뒤 종가는 1만10원에 마감됐다.

지난 17일 1만770원으로 마치며 박스권을 돌파한 뒤 29일 1만940원으로 상장 이후 장중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유동성 가뭄 약점, 수급불균형에 장기투자 유효

팔라듐 투자상품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기대는 높으나 투자자들이 실제 투자하는데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는 거래량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상장 첫날 거래량(단위:좌, ETF거래단위)은 6989좌로 출발한 뒤 이달초 1만528좌로 최고치를 찍었다. 그 뒤 가격이 오르는 국면인 17일부터 19일까지 거래량은 3000좌 아래로 유동성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 팔라듐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국면이 지속되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 유럽과 중국의 친환경차 규제강화 등 수요가 급증하며 팔라듐은 이달 28일 장중 온스당 1757.6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랠리가 거침없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팔라듐을 대신할 새로운 촉매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낮으며, 전기차 상용화 시점도 2025년 이후로 예상돼 팔라듐 수요는 당분간 견조할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의 팔라듐 수출제한 등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팔라듐 가격은 올해 최대 온스당 1800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팔라듐은 채굴량이 적고 다른 산업용 금속 대비 한정된 용도를 쓰여 이를 대체할 수단이 많지 않다”며 “최근 수소차용 연료전지 소재로 사용되며, 수소차 관련 수요도 팔라듐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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