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12일과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DLF가 지난 7일 기준으로 모두 원금을 회복했다. 잔여 상품도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원금회복은 물론 수익도 발생한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는 독일 국채 금리 -0.30%를 기준으로 0.01%포인트 하락할 때마다 약 3%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같은 구조로 지난 9월 말 만기가 돌아온 DLF는 원금의 대부분이 손실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독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원금 회복을 넘어 수익도 발생하게 됐다. 지난 7일 기준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0.29%였으며 12일 만기 우리은행 DLF 고객들은 원금과 함께 약 2.2%의 수익이 예상된다. 19일 만기 고객의 예상 수익률은 약 2.3%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영국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 등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심리 개선으로 독일 국채금리도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잔여상품이 모두 원금을 비롯한 수익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앞으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결정 시 원만하고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신속한 피해보상 노력과 재발방지를 위해 자산관리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라며 “투자숙려제도와 고객 철회제도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