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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계약유지율 해마다 감소…2년 이상 유지율 60%대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19-11-08 17:00

가계사정 악화 등으로 인해 보험계약유지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이미지 확대보기
가계사정 악화 등으로 인해 보험계약유지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
가계사정 악화 등으로 인해 보험계약유지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유지율은 가입한 보험을 중간에 해약하지 않고 가입 상태를 이어가는 비율로 완전판매와 고객만족도를 보여준다. 계약유지율이 높을수록 가입자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적 유치에만 급급하다보면 부실계약이나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아지면서 관리 능력이 부실해지고 계약유지율은 떨어지게 된다.
계약유지율은 통상 13회차와 25회차를 본다. 보험료를 13회째, 25회째 납입했느냐를 기준으로 유지율을 매기는 것이다. 13회차 계약유지율은 계약이 체결된 후 매달 보험료 납부가 13회 이뤄진 계약의 비율로 보험계약의 건전성을 보여준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4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13회차 계약유지율은 평균 80%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2%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상반기는 82%로 매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25회차의 경우에도 2017년 상반기 69.8%에서 2018년 상반기 67.6%로 2.2%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상반기에는 65.9%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10명 중 3명 이상이 2년 안에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손보업계에서도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말 기준 13회차 계약유지율은 평균 82.7%를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 82.6%에서 2018년 상반기 82.9%로 소폭 올랐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회차를 보면 2017년 상반기 72.6%, 2018년 상반기 69%, 2019년 상반기 68.3%로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계약유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기 침체를 들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년간 생명보험을 해약한 경험이 있는 30∼6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4%인 220명이 경제적 어려움이나 목돈 필요, 보험료 납입의 어려움 등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을 해약했다고 답했다.

이어 ‘보장범위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15.6%, ‘설계사의 설명과 다른 불완전 판매 때문’이라는 응답이 10%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활자금이 필요해 보험을 해지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 계약유지율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상황이 갑자기 나빠질 경우 납입중지나 보험료 감액을 통해 보험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며 “보험계약을 중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므로 해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만족할만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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