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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LCC, '공급과잉'-'노재팬'-'홍콩사태' 삼중고로 휘청

'노재팬' 여파로 수요감소에 홍콩사태까지 겹쳐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19-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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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항공기가 22일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급과잉에 '노(NO)재팬' 그리고 홍콩사태까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른바 '3중고'로 홍역을 앓고 있다.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노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최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사태 등으로 LCC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홍콩 출국자 수는 올해 4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1월 16만1000명 수준이었던 홍콩행 출국자는 3월 홍콩 시위 사태가 발발하면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홍콩 출국자는 4월 9만8000명에서 5월 10만6000여명 수준으로 소폭 늘었다가 6월부터 감소세 이어졌다. 7월 7만8000여명 수준까지 하락한 홍콩 출국자는 9월에는 4만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홍콩으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이 줄면서 항공사 노선 운항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항공은 12월까지 인천~홍콩 노선 운항을 주 14회에서 주 7회로 감편하기로 했다. 진에어도 오는 24일부터 12월24일까지 한 달 간 인천~홍콩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티웨이항공은 대구~홍콩 노선을 동계 기간에 운항하지 않는다. 운항 중단 결정에는 홍콩 시위 사태가 크게 작용한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가 그동안 일본 등 주변국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라면서 "노재팬으로 일본행 관광객이 거의 사라져 LCC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구 약 5000만명인 한국에 9곳이 넘는 LCC가 등장해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사실"이라며 "주력노선인 일본행 운항노선 급감, 홍콩사태, 이와 함께 공급과잉 논란까지 불거져 좀처럼 해법을 찾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 하반기부터 이미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며 “올해 초에 항공사들이 세웠던 항공기 도입을 모두 이행했다면 공급과잉이 더 심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또 "현재 LCC들이 일본노선을 최대한 지양하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발굴하지만 LCC 특성상 원거리 노선을 늘릴 수 없어 기존 항공사들과의 노선중복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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