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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다음은 내 차례’...LCC, 2위 자리 놓고 군웅할거

티웨이항공-에어부산 치열한 2위 다툼.... 진에어는 '호시탐탐'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19-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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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진에어가 LCC시장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진에어 항공기 이미지. 사진=각 사 홈페이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군웅할거’ 시대를 맞고 있다.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진에어가 2위 자리를 놓고 피 튀기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LCC 1위는 제주항공이 차지하고 있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이 보유중인 항공기는 46대다.

이에 비해 2위를 놓고 경쟁하는 업체들은 23~27대 항공기를 갖고 있다. 항공업에서 항공기 수가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규모의 경제'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특히 LCC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노선을 다변화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항공기 '보유대수 늘리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12월 현재 2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연말까지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해 총 28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항공기 2대를 늘려 현재 26대를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알짜 계열사 에어부산은 내년에는 항공기 3대를 추가 도입해 모두 29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경쟁 LCC에는 없는 에어버스 항공기(A321, A320 등)를 운용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보잉737 NG기종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항공기 안전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에어부산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이뤘다는 점을 부각한 대목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이 항공기 숫자 늘리기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에어는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계열사 진에어는 국토교통부 제재로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항공기 도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규 노선 취항과 부정기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진에어는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과 비슷한 항공기 보유수(26대)를 보이고 있는 데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잉 737NG 중 3대에서 동체 결함이 나타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5~26일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직항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LCC업체들은 항공노선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에어부산은 특히 싱가포르 직항 항공자유화에 휘파람을 부르고 있다. 어부산은 지난 2월 운수권 배분에서 탈락해 싱가포르 노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내년 신기재 도입 후 싱가포르·델리·발리 등에 대한 중거리 노선을 개발해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 10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싱가포르 노선을 확보해 기쁘다"라면서 "내년에 새 항공기를 도입해 싱가포르~인도 델리~인도네시아 발리를 잇는 중거리 노선을 개발해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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