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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 전직 공무원, 모바일 게임 '프리 파이어'로 단숨에 억만장자 반열에

씨(Sea Ltd)가 2017년 출시한 게임 다운로드 톱5에 들면서 10억 달러 수익

김형근 기자

기사입력 : 2019-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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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9세의 싱가포르의 전직 공무원이 모바일 게임으로 단숨에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라 화제다.


싱가포르의 가장 최근의 억만 장자가 된 그는 지난 주 모바일 센세이션을 일으킨 게임 '프리 파이어 (Free Fire)'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키면서 불과 2년 만에 억만장자 순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온라인 게임 업체인 씨(Sea Ltd.)가 출시한 이 프리 파이어는 올해 애플과 구글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게임 '톱5'에 3분기 연속 순위를 기록해 2017년 출시 이후 10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윌마 인터내셔널(Wilmar International Ltd.)과 국가기관인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에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 강예(Gang Ye)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씨의 공동 설립자이며 이 업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다.

39세인 강예는 씨의 공동 창업자인 포레스트 리(Forrest Li)와 합류했다. 게임에서 쇼핑으로 전환한 씨는 온라인 게임으로 그에게 10억 달러의 행운을 안겨준 것.


1990년대 10대 때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다시 미국으로 이주했다가 돌아온 후 싱가포르 시민이 된 그는 2017년부터 씨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했다.

씨는 게임에서 시작해 IT 대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종종 '동남아 판 텐센트'로 불린다. 텐센트도 사업 초기 한때 한국 게임을 베끼거나 수입해 중국 시장에 소개하는 업체였지만 현재는 알리바바그룹과 함께 중국의 2대 IT업체로 성장했다.

텐센트는 씨의 지분을 40% 가까이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설립자인 포레스트 리와 공동창업자이자인 강예(Gang Ye) 지분은 각각 20%, 8.4% 정도다. 8.4%를 가치로 치면 10억 달러 정도 된다.

외신은 강예에 대해 "1990년대 중국에서 온 39살의 이민자가 모바일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싱가포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고 전했다.

씨는 3분기에 6억6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후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임은 씨의 가장 큰 사업이지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Shopee)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가총액 170억 달러로 동남아를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한 씨는 2009년 온라인 게임 회사로 출발했다. 중국 출신의 게임 개발자 포레스트 리가 설립한 회사로 처음에는 '글로벌 아레나(global arena)'를 의미하는 가레나(Garena)라는 이름이었다.


처음에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을 운영했으며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인기 게임을 동남아에 소개하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프리 파이어(Free Fire)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레나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해 5월 회사명도 동남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동남아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사우스 이스트 아시아(South East Asia)를 줄인 씨(Sea)로 이름을 바꿨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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