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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성 교수의 자동차 이야기(21)] 빙판길(블랙아이스) 운전

장형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1-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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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아이스(빙판길)가 왜 나타나나?

요즘은 겨울이 비교적 따뜻하다. 이런 계절엔 노면에 블랙아이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눈길이 좋다. 따뜻한 겨울은 사고 나기 쉽다. 따뜻한 날의 겨울밤과 새벽운전은 매우 위험하다. 겨울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인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때문이다. 낮에는 녹았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밤이 되면 노면에 얼음이 살짝 얼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빙판 같지 않지만, 고속으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잡아보면 타이어가 미끄러진다. 블랙아이스, 보이지 않는 얼음이란 뜻일 게다.

◇ 다리 위 등은 빙판길 가능성 높아

블랙 아이스는 투명한 얼음이 검은색 아스팔트 위를 마치 코팅한 것처럼 뒤덮은 상태, 검은색 도로로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특히 다리 위, 고가도로 위 등이 심하다. 바람이나 시멘트 포장길 등의 영향으로 아스팔트길보다 블랙아이스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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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33번 국도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 자료: KBS화면 캡처

눈길과 달리 블랙 아이스는 평소의 아스팔트로 착각할 수 있어 사고의 위험이 높다. 날씨가 따뜻했던 겨울날 밤이나 새벽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ABS 장치가 있는데도 기능을 발휘 못하나? 노면이 얼어서 마찰력이 없는 경우는 ABS가 장착된 자동차도 어쩔 수 없다. 어떤 바퀴라도 노면에서 마찰을 일으켜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빙판길이 된 경우에는 제어할 수 없다.

◇ 겨울 빙판길 운전은 어떻게 해야 하나?

블랙 아이스 등의 빙판길 운전은 무조건 속도를 낮추어야 한다. 평소보다 자동차의 속도를 낮추는 것은 기본이고, 운전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수동변속기의 경우는 단수를 낮추고 속도를 높이고자 할 때는 연비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지만 악셀레이터 페달을 밟아서 속도를 높인다. 즉 단수는 낮춘 상태에서 악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내고, 속도를 낮출 때는 악셀레이터 페달을 놓으면 엔진브레이크 효과가 나도록 운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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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브레이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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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레버를 2단 정도로 위치.


자동변속기의 경우도 변속 단을 D위치보다는 S, L 또는 스포츠모드에서 변속단수를 낮추고 수동변속기처럼 악셀레이터를 밟아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운전해야 한다.


◇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은 효과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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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타이어(왼쪽)와 스틸 체인.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면 마찰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빙판길에서는 일반타이어에 비해서는 좀 낫지만 빙판길에서는 소용없다.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방법 이 최선이다.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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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싣고 눈길에서는 어느정도 마찰력이 유지되지만, 빙판길에서는 일반운동화에 비해 효과는 조금 더 있지만, 미끄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자동차 스노우타이어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지만, 빙판길 미끄러짐은 막을 수 없다.

타이어에 체인을 끼우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완전한 빙판길에서는 이것도 미끄러진다. 우레탄 체인보다는 스틸형 체인이 빙판길에서는 다소 효과가 높을 수 있다.


장형성 신한대 기계자동차융합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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