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오너 출신 대표이사를 줄이고 대신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대표이사 525명 가운데 전문경영인이 76%인 399명이었는데 5년 사이에 비중이 4.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2015년에는 외부 영입 대표이사가 22.9%인 120명에 그쳤지만, 현재는 27.6%, 160명으로 늘었다.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이사를 출신별로 보면 '범삼성' 출신이 14.4%,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기업 출신 대표이사는 2015년 5.8%, 7명에 그쳤지만, 5년 만에 7.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LG화학 대표이사로 영입된 신학철 부회장이 대표적 외국계 출신이다.
신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 3M에서 총괄 수석부회장까지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쓴 바 있다.
BNP파리바와 소프트뱅크 코리아를 거친 대림산업 김상우 부회장과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출신의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인 윤병석 SK가스 대표 등이 주요 사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