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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건설, 칠레 차카오 해상교량 추가공사대금 합의...'공사중단 논란' 종지부

피녜라 대통령 "예정대로 건설" 확인, 공공사업부도 "추가비용 지불 승인"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2-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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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공사 중인 칠레 최대 국책사업인 '차카오 운하 해상 교량'의 투시도. 사진=칠레 라테세라 홈페이지
칠레 최대 국책사업인 차카오 운하 해상교량(Chacao Bridge)을 건설 중인 현대건설이 마침내 공기연장에 따른 추가비용 문제를 칠레 정부와 합의했다.


칠레 현지매체 엘모스트라도는 14일(현지시간)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án Piñera) 대통령은 13일 라 라고스(La Lagos)를 방문해 칠로에(Chiloé) 섬과 잇는 차카오 교량이 예정대로 건설될 것임을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이 외신은 피녜라 칠레 대통령의 차카오 교량 건설 확인 발언이 그동안 공사기간 연장과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을 놓고 협상과정에서 이견을 보여온 현대건설과 칠레 공공사업부(MOP)이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녜라 대통령이 이날 현대건설과 공공사업부 간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공조달부가 추가 공사대금을 현대건설에 지불하기로 승인함으로써 문제가 해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크리스토발 레투리아(Christobal Leturia) 공공조달부 장관도 “차카오 교량 사업 초기에 고려되지 않았던 추가공사들이 요구됐고, 그에 따라 비용이 수반되는 것인 만큼 칠레 정부는 적법하게 추가 공사비를 지급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칠레 정부의 초기 입장은 달랐다. 현대건설이 주도하는 푸엔테 차카오 컨소시엄(CPC)은 지난해 11월 공사 완공 시기를 2년 넘는 743일 가량 연장해 달라고 공공사업부에 요청했다.

반면에 공공조달부는 추가 공사대금을 부담할 수 없으며, 그에 따른 공사 중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칠레 정부가 추가 공사대금 3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현대건설은 거부하고 공공사업부를 계약 불이행 등을 들어 고발하면서 양측은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칠레 정부가 필요한 법적, 상업적 보장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지난 5년 동안 어떠한 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협상이 난항을 보이자 칠레 현지여론은 차카오 교량 건설이 중단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칠레 인프라정책협의회는 국책사업 무산을 경고하며 칠레 정부가 협상에 적극 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칠레 정부와 공사 연장에 따른 추가대금 지불을 보장 받은 현대건설은 예정대로 작업을 진행할 경우 차카오 교량은 오는 2024년 완공되고, 이듬해인 2025년 초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차카오 운하 해상교량의 전체 공사비는 6억 4800만 달러(약 7500억 원)이며, 현대건설 수주액은 51%에 해당하는 3억 3000만 달러(약 3800억 원)로 알려졌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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