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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겨울 독감’ 사망자 1만4000명…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심각 우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2600만 명 감염-25만 명 입원”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2-1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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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현지시간)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번 독감시즌에 최소 26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공포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약 1만4000명에 달한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번 독감시즌에 최소 2600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대략 1만4000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최소 92명은 어린이다.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약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신종코로나19에 묻혀서 그렇지 사망자 숫자만 놓고 봤을 땐 '겨울 독감'이 훨씬 더 치명적인 셈이다.


의료·방역 시스템 수준이 높은 미국에서 대량 사망자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이번 독감이 코로나 19 사태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는 세계적으로 6만6000여 명이고, 사망자는 1500여 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환자와 사망자는 중국 본토에서 발생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이며,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급속도로 퍼진다.

미 보건당국은 이번 독감 시즌이 지난 10년간 최악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독감은 지난해 12월말 정점을 찍고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는데, 지난달 말부터 다시 2차 확산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독감 감염자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은 해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우리나라는 독감에 대해 상시 방역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항간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독성이 강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두 바이러스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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