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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재규어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D180 SE'...익숙하지만 낯선 향기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2-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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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 하지만 낯선 향기가 느껴진다. 5년 만에 새 단장을 통해 대중들 앞에 선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차량 얘기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7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공식 출시 행사를 열어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다목적성, 공간 활용성,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 등이 강화된 랜드로버의 프리미엄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디스커버리 모델은 오프로드의 강자임을 이미 입증해왔다. 웅장한 차체 크기와 험한 주행로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 여느 차량도 여간해서는 디스커버리 앞에서 실력을 뽐내기 힘들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디스커버리 동생 격인 모델이다.

디스커버리가 완벽한 온·오프로드 주행을 과시한다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온·오프로드를 적당히 아우를 수 있는 멀티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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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새롭게 공개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3 종류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으로 출시됐다.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의 D150 S(150마력)와 D180 S·SE(180마력), 그리고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P250 SE(249마력) 모델이다. 최대토크는 각각 D150 S 38.8kg·m, D180 S·SE 43.9kg·m, P250 SE 37.2kg·m의 힘을 발휘한다.

차량 외관은 랜드로버답게 웅장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큰 차체를 기반으로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까지 갖춘 전형적인 미남형이다.

새롭게 적용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육각형 모양으로 수놓아진 전면 그릴, 아래로 길게 뻗은 에어 인테이크(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기 위해 만든 보닛 최상위 부분에 설치된 공기 흡입구)는 다이내믹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줬다.

또한 후면은 디스커버리의 불안정한 비율 구조와 달리 디자인이 균형을 잡아 시각적으로도 거슬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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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재규어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실내는 넉넉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40:20:40의 분할 폴딩 시트인 뒷좌석은 등받이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인 기능을 갖춰 좌석을 앞뒤로 160mm 움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승객이 넉넉하게 탈 수 있도록 했다.

수납공간은 기존 대비 약 17% 커졌으며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나 조수석 앞에 설치된 상자 모양 수납공간인 콘솔박스는 최대 9.9리터의 공간을 갖췄다. 트렁크 공간은 897리터로 커졌으며 최대 1794리터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특히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ild Hybrid Electric Vehicle, MHEV) 시스템을 사용했다. MHEV는 차량 운행을 경제적으로 하는데 도움을 줬다. 특히 48볼트의 MHEV 기술은 차량 운행 때 에너지를 저장하며 엔진 구동을 보조했다.

차량이 17km/h 이하로 주행하면 차량 엔진 구동이 멈추고 차량에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을 다시 시작할 때 엔진에 힘을 실어주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차량은 6%의 연비 개선 효과를 이뤄냈다.

또한 뉴 디스커비리 스포츠는 독일 변속기 전문회사 ZF의 9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이전 변속기 대비 약 2% 향상된 연비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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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이날 진행된 미디어 시승회에서 기자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D180 SE' 모델에 탑승해 고속도로와 오프로드 등 왕복 60km 구간을 3시간에 걸쳐 달렸다.

차량은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주행은 물론 가속과 제동, 승차감까지 나무랄 것이 없었다. 특히 차체가 컸지만 회전 구간에서 보여준 안정감은 탁월했다. 여유 있는 힘으로 달리는 기분이 운전 재미를 더했다.

차는 특히 오프로드 코스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급경사 구간은 물론 움푹 파인 지형과 돌출된 지형에서 보여준 돌파력은 모자람이 없었다. 또한 물로 가득 찬 수로를 지날 때 마치 배를 타고 건너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했다.

다만 디스커버리만큼 수월한 돌파력을 뽐내지는 못했지만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온·오프로드를 적절히 만족시킬 수 있는 명실상부한 강자임엔 틀림없었다.

이처럼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오프로드에서 강한 이유는 강력한 전지형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차량은 노면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설정하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탑재돼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 선택했다.

또한 운전자가 노면 상황에 맞게 에코, 컴포트, 오토, 눈길·잔디밭, 모래길, 진흙길 등 6가지 선택 사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각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모델부터 인텔리전트 AWD(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온로드 주행 때 모든 바퀴에 토크(회전력)를 배분해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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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아울러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속도 알짜배기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차 내부에 짐이 실려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 일반 거울 기능에서 후방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선명한 화질의 룸미러 기능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는 탐이 날 정도였다.

주행중에 마치 보닛을 투과해 전면 지형 바닥 부분을 180도 시야각으로 보여주는 듯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시스템 역시 최고의 편의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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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재규어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가고 서고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 차간거리 조절을 통해 속도를 자유자재로 도울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해 운전의 즐거움을 줬다.

또한 차선 유지 어시스트 기능과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완벽한 안전환경을 갖췄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모델은 2015년 출시 이후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리미엄 SUV"라며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다목적성과 실용성을 더욱 강화해 SUV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72년간 축적된 랜드로버만의 전설적인 주행 역량과 선도적인 최첨단 기술이 더해진 완벽한 프리미엄 패밀리 SUV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D150 S 트림 6230만 원, D180 S 트림 6640만 원, D180 SE 트림 7270만 원, P250 SE 트림 6980만 원이다. 또한 모든 모델은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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