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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잠수로봇이 선체 외부청소 맡는다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03-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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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로봇이 50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플래티넘호’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성
현대상선이 운항중인 모든 선박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잠수로봇으로 대체한다.


현대상선은 2일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 타스글로벌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하부 표면 청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선박은 운항 중 선체 하부에 각종 따개비, 해조류, 외래종 식물, 이끼 등이 달라 붙게 되면 마찰력이 높아진다. 마찰력이 커지면 그만큼 운항 속도가 떨어지고 연료 소모량도 많아진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선체 하부 클리닝 작업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도 줄이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대상선이 이번에 차세대 친환경 잠수로봇을 도입해 수중 작업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는 항만 내 수중 선체 클리닝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잠수로봇으로 작업하면 본체와 연결된 여과시스템을 통해 잔해물을 육상 정제 시스템으로 옮겨 처리한다. 이에 따라 외래종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교란과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비용을 기존보다 평균 40% 줄일 수 있고 보다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고 작업 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현대상선은 수중 클리닝 작업의 자동화와 정제시스템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국내기업 타스글로벌과 협력을 구축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 5개년 계획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해운산업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상생 모델 구축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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