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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태국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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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06 00:00

- 마스크 수출을 미끼로 한 허위 판매업체의 사기 행위 조심해야 -
- 태국 정부, 충분한 내수물량 확보 위해 6월 30일 까지 마스크 수출 규제(금지) –
- GDP의 11%를 차지하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한 타격 불가피 –




□ 태국 코로나 발병 현황

○ 태국 공중보건부 질병통제국에 따르면, 2020년 3월 4일 기준 태국 내 확진자는 총 43명으로 확인되며, 사망 1명, 완치 판정 31명, 검사중인 환자는 3,680명으로 확진자 수 기준으로 세계 17위에 해당
- 태국 내 첫 확진자는 1월 13일 61세 중국인 여성 여행객으로부터 발생했으며, 당시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최초 사례에 해당
-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환자수가 35명까지 지속 증가하다 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었으나 2월 26일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

○ 코로나19 첫 사망자는 판매원으로 근무하던 35세 남성으로 2월 16일 이후로는 체내에서 더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다기관 기능 부전으로 2.29일 사망
- 고인은 코로나19 확진(2.6) 이전인 1월 말, 댕기열 치료를 받은 바도 있어 고인의 사망과 코로나19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 당국은 수사 중임.

□ 태국 정부 대응 현황

○ (감염병 위기 단계) 전염병위원회는 2020년 2월 24일 태국 공중보건부 장관 주재 회의를 진행하고 태국 내 감염병 위기 단계를 기존 ‘경계’ 수준에서 ‘위험’ 단계로 상향 조정
- 위험단계 지정의 효력은 3월 1일부터 발생하였으며, 단계 상향 조정으로 필요 시 공공집회 금지, 여행금지, 국경지역폐쇄, 의심환자 격리,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으나 태국에 등록 되지 않은 의약품의 수입 허용 등의 조치가 가능해짐.

○ (핫라인) 태국 질병관리국은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대중에게 알리는 한편, 태국어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콜센터(1422)를 운영

○ (감염병 치료) 태국 공중보건부는 3월 2일 총 35억 밧(1억 1200만 달러)의 예산 배정을 요청하고, 이를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진단, 치료 및 재활을 위해 활용할 계획임을 발표
- 이에 따라 태국 내 4830만 명의 국가의료보험 가입자(일명 유니버셜 헬스케어 또는 골드카드 소지자)들은 코로나 19 감염 시 거의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

○ (자국민 여행자제 요청) 태국 공중보건부는 태국인의 코로나19 다발 국가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3월 4일 현재 지정 대상국가는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대만, 싱가포르, 일본, 한국,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 독일의 11개 국임.
- 또한 위의 11개국에 방문 후 귀국한 태국인 및 태국 거주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당일부터 최소 14일간 자가 격리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의무 자가 격리에 관한 규정 도입을 고려 중임.

○ (입국 절차 강화) 태국 공중보건부는 중국, 한국, 일본,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코로나 19 발병 국가에서 출발하여 태국에 도착하는 승객에 대한 입국 거부 또는 강제격리 조치는 없으나 최소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
- 비행기 게이트 앞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하여 체온이 37.5도 이상인 경우 공항 내 별도 검사실로 안내되며, 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영이 의심될 경우 샘플 검사가 가능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됨.
- 샘플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자가 격리를 권고함과 동시 퇴원하게 되며 자가격리 기간 중에도 출국은 가능함.

○ (자국민 송환) 우한 거주 태국인 본국 송환, 중국 거주중인 태국인 귀국 권고, 한국 내 불법노동자 본국 귀환 희망자 송환 및 사후 관리 문제 논의 중
- 태국 정부는 2월 4일 중국 우한에 거주 중이던 태국인 138명을 본국으로 송환한 뒤 라용 지역에 격리 조치 하였으나, 이상 증세가 없음이 확인 되어 2월 22일 전원 격리 해제되었음.
- 태국 영사과는 중국에 거주 또는 체류중인 태국인 들에게 태국 행 항공편이 운항 중인 동안 태국으로 귀환할 것을 권고하고, 태국인의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
- 태국 정부는 3월 4일 한국에 체류중인 약 1만 명의 태국 불법노동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태국으로 귀환을 희망할 경우 감염여부 확인, 자가 격리 등 적정 후속조치 방안을 놓고 긴급 회의를 소집

○ (일회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 태국 정부는 2월 4일 1회용 마스크와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젤을 ‘통제 물품’에 편입시켰으며, 충분한 내수 물량 확보를 위해 마스크 수출을 불허
- 당초 고시를 통해 500개 이상의 마스크 수출 시 수출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였으나 1건의 수출 허가도 부여하지 않았으며, 소포장 수출 사례가 증가하자 2월 20일 2차 고시를 통해 2020년 2월 21일~6월 30일까지 수량과 관계없이 수출 금지조치 시행
- 마스크 가격 안정 및 공공 의료기관으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태국 내 마스크 일일 생산 물량 총 135만 개 중 69만 개는 공중보건부와 상무부로 공급하도록 지시
- 태국 정부는 마스크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상인들을 핫라인(1569)을 통해 고발하도록 하고, 적발 시 최대 7년간 구금 또는 14만 밧(4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함.
-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3월 4일에는 111대의 미니 밴(111 Blue Flag vehicles)을 동원하여 방콕 등 수도권 지역 21개 지역, 90개 지방 지역에 4개 들이 마스크 1팩을 10밧(0.3달러)에 판매할 예정

○ (정책금리 인하) 태국중앙은행(BOT) 통화정책위원회는 2월 5일 만장일치로 정책금리 25bp 인하 단행
- 이는 역사상 유례없는 1.0%의 정책금리 적용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20년 회계예산 승인 지연 및 가뭄으로 인한 영향을 상쇄 하기위한 조치임.

○ (재정지원) 재무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관광 업계를 지원할 목적으로 1000억 밧(32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론 편성을 3월 중 내각 상정을 목표로 준비 중임.
- 내각 승인 시 관광업 종사자들은 시중은행을 통해 3~4%의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보유 대출 상환 연장, 기 대출 이자율 삭감 등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

□ 코로나19가 태국 사회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

○ (마스크 공급 차질 및 품귀 현상) 마스크 수요가 과거 월 평균 3000만 개에서 현재 4000만 개 이상으로 증가했으나 공급 부족으로 일부 매장에서는 마스크 공급이 1개월 이상 이루어지지 않거나 온라인으로 고가에 판매되는 현상도 발생
- 태국 내 11개 공장의 일일 마스크 생산량은 135만 개 수준이나 중국산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 물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며, 최근 인도네시아로 수입선을 변경하고 있음.
- 이에 따라 평소 개당 소매가가 80~95밧(2.6~3.0달러) 수준이던 N-95 보호용 마스크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190~220밧(6.1~7.0달러)에, 2~4밧(0.1달러) 짜리 1회용 마스크는 15~30밧(0.5~1달러)에 판매되기도 함.

○ (라면 등 저장식품 사재기 현상) 첫 코로나19 감염자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주말부터 방콕 및 수도권 지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라면, 쌀, 휴지, 통조림, 생수 등의 생필품 사재기 현상 발생
- 탑스, 테스코 로터스, 더 몰, 빅씨 등 주요 유통망들은 공통적으로 지난 주말 이후 저장식품 및 생필품 판매 급증의 주 원인이 코로나 바이어스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감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
- 한편 태국 최대 라면 브랜드 마마(Mama) 제조사(Thai President Foods Plc)는 현재 공장 가동률이 70~80%에 이르고, 일일 1000~1500만 봉지 생산이 가능하여 공급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

○ 태국산업연맹(FTI: Federation of Thai Industries)은 코로나19가 19개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
- 의류, 섬유, 의료기기, 가죽제품, 산업공예품의 5개 산업은 중국 물품의 대체품으로서의 수요 증가로 인한 반사이익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 제재업, 귀금속, 고무, 가구, 화장품, 자동차 및 부품, 석유화학, 정제유, 화학, 플라스틱, 전자, 약초 등은 대 중국 원자재 수입지연 또는 차단과 중국 수입상의 발주 지연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

○ (최대 피해 산업은 관광업) 관객 감소로 여행사, 항공, 숙박업 등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간 예상 관광객 수 및 관광수입 전망치 하향 조정, 여행 관련 주 급락
- 태국관광청(TAT)는 3월 2일 코로나19 영항으로 2020년 예상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600만명 감소한 3380명 선이 될 것이라 전망하며 2월 3500만 명에서 추가 하향 조정. 또한 정부의 산업 지원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관광 산업 손실액은 최대 5000억 밧(16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
- 관광 업계는 1월 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하였으나 2월 45% 하락하였고, 3~4월 중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 (항공) 태국 국적기인 타이항공은 2월말부터 3월까지 8개국 취항 항공편 운항을 일부 취소, 3월부터 6개월간 임원들의 감봉을 결정하였으며, 저가항공사인 녹 스쿠트 항공은 11명의 조종사와 36명의 승무원을 정리해고 함.
- (호텔) 개인 관광 및 단체 여행 대거 취소와 더불어 각종 기업들의 컨퍼런스 등의 취소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1월 80% 수준이었던 객실 점유율이 2월 60%로 하락, 3월 중 4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
- (주가) 2019년 12월 30일 1579.84p으로 마감했던 태국주가지수(SET)는 2020년 2월 3일 1500p 선 붕괴, 2월 26일 1400p 선이 무너졌으며, 3.3일 종가는 1378.61p로 전년 말 대비 12.7% 하락

○ (소매/유통업) 태국소매상연합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태국 소비자들도 쇼핑을 자제하면서 이로 인한 소매업계의 매출액 감소가 약 3.8조 밧(12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
-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자 소매상들은 건물주를 상대로 임차료 감면 등 선처를 호소하는 등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음.

○ (제조업) 깐차나부리 소재 광물 기업 등 일부 기업은 중국산 원자재 조달 중단으로 1월말~2월 초 임시 휴업에 돌입하기도 하였으며, 중국 방문 근로자 가택 휴식, 중국 공장 임시 조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음.
- 화웨이 태국 법인은 중국 방문 후 귀국한 근로자들의 14일간 가택 휴식을 허용하였고, CP All사는 중국 제조 시설 중 코로나 발생위험 지역 공장을 공장장의 권한으로 임시 휴업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며, 하나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Hana Microelectronics PCL)사는 중국 공장 휴업 기간을 춘절기간부터 2월 9일까지 연장한 바 있음.

○ (전시회 및 대형 이벤트) 대형 컴퓨터용품 전시회인 Commart는 3월 5~8일 BITEC에서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나 전시회장 규모가 20% 축소 되었으며, 일부 참가 기업들은 중국으로부터 컴퓨터 및 부품 수입이 지연되고 있음을 밝힘.
- 3월 22일로 예정되었던 부리람 주 오토바이 경주(Thailand Grand Prix 2020)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

□ 전망 및 시사점

○ 관광 산업은 수년간 태국 경제성장의 동력 역할을 해온 효자 산업이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태국경제의 성장 동력에 타격을 입게 될 전망임.
- 2019년 태국의 외국인 관광수입은 1조 9300억 밧(617억 달러)으로 태국 GDP의 11%를 차지하였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수입 감소액이 최대 5000억 밧(16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태국관광청)

○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중국,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와 태국 경제가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지나친 비관과 지나친 낙관 모두 경계할 필요가 있음.
- 태국 중앙은행 간부(Mr. Don Nakornthab)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1년 내내 지속될 경우 태국 경제 성장률이 1%를 밑돌 수 있으며, 태국 경제가 기술적 불황(technical recession)을 맞을 수도 있으나 각종 경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
- 카시콘 경제연구소(Kasikorn Research)는 2월 12일 발표를 통해 코로나19가 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간(moderate)’ 정도이며, 경제손실 규모는 5~7억 달러, 코로나 영향이 3~6개월 지속시 태국 경제성장률은 0.09~0.13%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이와 같은 판단의 근거로, 태국 경제의 대 중 경제의존도는 주변국인 베트남, 싱가포르,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 비해 중간 정도이며 관광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다각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는 점을 제시

○ 우리기업들은 중국 측의 조업 재개가 늦어지면서 태국 공급 물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KOTRA의 ‘코로나19 대응 화상상담’ 등도 적극 활용 바람.
- KOTRA는 2020. 2. 12(수)부터 코로나19로 인하여 수출 시장 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소재 국내 중소중견기업들 위해 ‘코로나19 대응 화상상담’을 지원하고 있음.
- 이 서비스는 KOTRA 본사 및 각 지방지원단, 국내기업의 자사 사무실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KOTRA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확인 가능
- 화상상담 신청은 회원가입 필요 없이 해당 네이버폼(바로가기)을 통해 가능

○ 태국 정부는 한국에서 태국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에 관한 입국 거부 조치는 실시하고 있지 않으나 발열검사 등 입국절차 강화가 실시되고 있으며, 14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므로 태국에 방문 예정인 기업인들은 방문 전 무역관 또는 바이어와 일정에 관한 꼼꼼한 재확인이 필요
- 더불어 각종 전시회, 무역사절단, 대형 이벤트들의 취소 또는 연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확인도 필요

○ 주태 한국대사관에서도 코로나19관련 공지사항을 신속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사항란(http://overseas.mofa.go.kr/th-ko/brd/m_3204/list.do)도 참고하시기 바람.
- 일례로 3.4일자 공지에는 태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이 비자 또는 무비자 체류기간(90일)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한국으로 귀국이 어려운 경우 태국 내 최대 30일 간 임시 체류 연장 허가 등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안내되었음.

○ 태국 내 2020년 2월 4일 이후 마스크 수출 허가를 득한 업체는 단 1개도 없으며, 상무부의 2차 고시를 통해 2020년 2월 21일~6월 30일까지 수량과 관계없이 수출 금지조치 시행 중이므로 마스크 수출을 미끼로 한 사기 주의 요망
- 최근 무역관을 통하여 한국 내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을 이용, 한국으로 마스크 수출이 가능하다며 한국 기업과 수출입 계약을 체결하고 수입 대금을 수취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사기 사례 등이 접수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

자료: 방콕포스트, 현지 언론(Bangkokbiznews, Thansettakij, Prachachat), 주태 한국대사관, 태국 공중보건부 질병통제국, 태국증권거래소(SET), 태국중앙은행(BOT), KOTRA 홈페이지 및 KOTRA 방콕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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