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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멈춰 세운 독일 자동차산업

기사입력 : 2020-03-24 00:00

- 기존의 자동차산업 부진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동차산업에 부담감 상승 -

- 독일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구조로 변화 중 -







□ 독일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라인 중단


ㅇ 독일 자동차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2020년 3월 중순부터 최대 4월 19일까지 자동차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림.

ㅇ 폭스바겐, BMW, 벤츠, Audi사를 비롯한 유럽 소재 완성차 기업들이 생산라인 가동중단 결정은 향후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분석
-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 라인 가동 중단은 지난 경제위기를 거치면서도 이뤄지지 않았던 초유의 사태

ㅇ BMW사는 4월 19일까지 유럽 내 모든 생산라인과 남아공에 위치한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함. BWM사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규모를 아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하며, 2020년 자동차 사업부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기존의 6~8%에서 2~4%로 하향 조정

ㅇ 생산라인 가동 중지를 가장 먼저 결정한 폭스바겐 그룹은 독일 내에서만 직원 수가 10만 명 이상임. 이번 휴업 결정에 따라 직원들의 재택근무 시행과 단축근무를 병행할 계획임.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추후 코로나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대략적인 손실 규모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함.

□ 자동차 산업 부품업체로의 연쇄 효과

ㅇ 폭스바겐 그룹의 생산라인 가동 중지는 자동차 부품 기업들인 Bosch, Continental, ZF와 같은 Tier 1 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침.
- 독일 자동차산업의 생산라인 가동중단 결정에 따라 동 산업군에 소속된 부품업체들을 포함한 산업 내 종사자들에게 단축근무를 강제해야 하는 상황임.

ㅇ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된 독일 자동차산업의 손실액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으나 최근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Hella사는 당초 예상한 65~70억보다 매출액이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포괄적인 대책안을 만들고 단축근무와 같은 예산 절감 계획을 준비하고 있음.

ㅇ Bosch사는 유럽 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소재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의 휴업을 결정했으며 자동차 엔진 부품 전문 생산기업 Mahle사도 단축근무 결정과 함께 단축 근무 시행할 공장별 우선 순위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ㅇ ZF사의 경우 현재는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 소재한 1개 공장만 휴업을 결정했으나 향후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 생산기업의 구매 수요에 따라 추가적인 공장 휴업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

ㅇ Continental 그룹은 유럽 내 생산라인 휴업을 결정했으며, 그룹 내부적으로 전 세계에 포진돼 있는 생산라인의 생산량 조정 중으로 일시적으로는 생산량이 제로가 될 수 있다고 발표

ㅇ 독일 Kirchhoff Automotive 대표인 Wolfgang Kirchhoff에 따르면 “최근 고객사로부터의 신규 주문량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유럽 내 완성 차 기업들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 결정으로 향후 당분간 소비자들 신규로 주문한 자동차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고 함.
- Kirchhoff사는 독일 내 이절론(Iserlohn)과와 아텐돈(Atterndorn)에 소재한 2개 공장 1300여 명의 직원들의 단축 근무를 결정

□ 자동차 부품업체에 가해지는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


ㅇ 현재 Bosch사와 같이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재정적 여건을 마련해 둔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들도 있으나 대부분의 많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 따른 자동차 생산 중단 결정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공급 망을 유지하기 위해 완성차 기업들 보다 더 많은 부담을 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코로나 사태로 인한 상황은 완성차 기업 및 부품공급업체 간의 기존 공급 계약에 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완 차 업체에서 기존 계약을 파기 하지 않는 이상 부품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생산라인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가져가야 함.

ㅇ 독일 은행가에서도 이런 독일 자동차산업의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자동차산업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규모 제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음.
- 독일 바덴뷔템베르크 연방 주 은행인 LBBW대표 라이너 네스케는 “현재 독일 자동차 산업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규모를 기존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약 15% 줄이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힘.

□ 시사점과 전망

ㅇ 독일 자동차산업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전부터 디젤스캔들과 전기자동차로의 산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성장세 부진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한 피해 손실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

ㅇ 독일 및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은 현재 진행 중으로 아직까지 이번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라인 가동 중지 결정으로 인한 산업군 내에 파장 규모나 손실 규모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음.
- 다만 현재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완성차 기업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독일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던 한국의 자동차 부품기업에서는 기존의 자동차 부품 공급계약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적절한 재고 관리와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라인 가동 계획에 신속히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음.

ㅇ 또한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독일 자동차산업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 생산 구조에서 전기자동차로의 구조 전환 과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함.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에서도 이러한 독일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음.
- KOTRA 뮌헨 무역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AUDI사 전략구매담당자 D씨에 따르면, Audi사는 향후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량을 줄이고 전기자동차 생산을 늘릴 계획으로 2022년~2023년 소형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기배터리와 같은 전기 자동차 부품 관련 공급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 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힘.


자료: Handelsblatt, Zeit online, KOTRA 뮌헨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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