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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물류회사 카드' 만지작... “아직 검토 중”

해운물류 회사 가능성...폴라리스쉬핑 등 타격 예상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03-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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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선두주자 포스코가 27일 물류회사를 설립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 사옥 이미지. 사진=뉴시스
국내 철강업계 선두주자 포스코가 '물류회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물류회사를 설립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물류는 해운·물류와 내륙·물류로 나눠진다. 해운·물류는 해운사들이 물품을 싣고 한국까지 오는 업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에 비해 내륙·물류는 항구에 도착한 물품을 고객에게 전해주면서 수익을 얻는다.

포스코가 해운·물류 회사를 설립하면 기존 포스코와 거래 중인 업체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해외에서 철광석을 운반해 포스코에 공급하는 업체는 폴라리스쉬핑과 에이치라인 해운 등이 있다.


포스코가 설립하는 신생 회사가 철광석을 자체 운송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 두 업체는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다.

물론 포스코가 설립할 회사는 신생업체이기 때문에 폴라리스쉬핑 등 기존 회사에 비해 선박 운용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재계 순위 6위 포스코그룹의 막대한 자급력이 선박 운용에 투입되면 빠른 시일 내에 급성장해 기존 회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가 내륙 물류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은 비교적 희박하다.

포스코 계열사들은 소비재보다 산업재, 완제품보단 중간재 산업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 계열사들은 대규모 운송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자잘한 품목을 내륙에서 운송할 일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얘기다. 또한 내륙물류를 담당하려면 공급망 구축에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해운물류회사는 주요 항만과 수도 등에 인력이 필요하지만 내륙물류는 주요 수도, 기차역, 재고 저장창고 등 수많은 곳에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내륙·물류 업계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물류회사 설립 방안은 현재 그룹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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