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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난세의 영웅을 기대해 본다

류호택 기자

기사입력 : 2020-04-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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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비상이 걸린 지금 국내외 할 것 없이 전 세계가 난리다. 이런 와중에 TV조선에서 방영된 '미스터 트롯'은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에게 위안을 안겨주었다. 그중에서 미스터 트롯 '진'을 차지한 우승자 이름이 공교롭게도 '임영웅'이다. 그래서 "영웅이 영웅 했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코로나 사태는 '만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족과 동료를 지키는 2주간의 멈춤에 동참해 주세요! 한분 한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는 안전대책 문자를 보냈다. 인간은 만남과 소통을 통해 창의력도 발휘하고 비즈니스도 해야 하는 데 참으로 난감하다.

교통까지 마비시키는 코로나 사태는 경제마저 붕괴시키고 있다. 주가는 최저치를 경신했고 문 닫는 중소상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우리나라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이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경제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22일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해 유로존은 –8.5%, 중국은 –3.0%, 일본은 –4.0%, 독일은 –8.5%, 프랑스는 –8.5% 등 많은 나라가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런 난세 속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기업들도 있다. 청소기로 이름난 '다이슨'과 명품 차를 공급하고 있는 '롤스로이스'는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로 했고, 향수를 생산하고 있는 '루이뷔통'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하여 '손 세정제'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난세 극복을 위해서다.

이 외에도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분주히 움직이는 회사들이 있을 것이다. 해외에도 있겠지만 국내에도 있을 것이다. 며칠 전 통화 속에서 한 중소기업 사장은 이런 기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한 것들이 빛을 보게 될 것 같다며, 오히려 이번 기회가 도약의 찬스가 될 수 있겠다고 하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는 개인은 물론 국가도 해당한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국가의 위상은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 사태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는 사례를 다른 나라에서도 도입하려고 한다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사태가 수습된 후에는 새로운 강자가 태어날 것이다. 그것은 국가일 수도 있고 기업일 수도 있고 개인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많은 기업이나 개인이 지금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인간의 나약함을 느끼게도 하지만 바이러스의 진화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한갓 미물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러스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인간뿐만 아니라 식물이나 동물도 공격해서 어떤 경우는 전멸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1845년과 1846년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감자 역병'은 100만 명을 굶어 죽게 했고 150만 명 이상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하게 만들었다. 페스트, 에볼라, 사스, 메르스도 마찬가지로 진화한 바이러스가 인간을 공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

통신과 이동 수단의 발달은 순식간에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이번 사태가 증명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 오래간다면 많은 기업이 사라질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여 기업을 살리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난세 속에서도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하여 슬기롭게 극복하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기업은 자신이 보유한 모든 자산 즉, '사람, 기술, 시스템, 기업문화'를 최대한 활용하여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런 생각은 성공확률을 제로로 만든다. 반면에 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면 성공확률은 최소 50%다. 이런 생각으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 중에 영웅이 나타날 것이고, 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인간이 미물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러스도 끊임없이 진화한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과 그 인간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진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 변화의 주인공이 당신이 될 수도 있고 기업이 될 수도 있고 나라가 될 수도 있다. 된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 중에 난국을 극복하는 영웅이 탄생할 것이다. 그 영웅이 당신이었으면 더욱 좋겠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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