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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콘텐츠 확장에도 '5G 안 터져요' 불만 여전

■ 5G 상용화 1주년...성과와 과제는
1월 가입자 495만, 3월 500만 돌파 예상속 가입자 주춤
SA·28GHz 대역 상용화로 품질개선·B2B 시장 확대 기대
글로벌 사업확장 성과 평가 속 킬러콘텐츠 부족 과제로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4-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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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SK텔레콤 매장 앞에 5G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SK텔레콤

국내 이동통신사의 5G 서비스가 오는 3일 개통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이통사들은 지난해 5G 서비스·콘텐츠 출시에 주력하면서 5G 성과를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에도 성과를 냈다.

그러나 성과 이면에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비싼 요금제를 내는데도 5G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다는 불만과, 5G를 위한 차별적인 서비스가 다소 미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 VR·AR 서비스 봇물⋯글로벌 협업 사례도 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총 495만 8000여 명이다. 그간 가입자 증가 추세를 볼 때, 3월 중 500만 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만큼 가입자 증가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 5G 커버리지 지표인 기지국(준공신고)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약 9만 3000개가 설치됐다.


5G 네트워크는 기존 4세대 네트워크(LTE) 대비 이론상으로 약 20배 빠르며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징으로 한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5G는 향후 대중들의 미디어 콘텐츠 시청 환경은 물론 분야를 막론한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이끌 필수재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이통3사는 VR·AR를 비롯한 '킬러 콘텐츠'를 앞세워 초기 5G 시장을 형성해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점프 AR·VR' 서비스 출시로 실감형 콘텐츠 대중화를 이끌었다. KT 역시 구독형 서비스 '슈퍼 VR'를 출시해 미디어 시청 영역에서의 VR 활용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총 9개 영역의 5G 핵심 서비스를 출시해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5G 기반의 VR·AR 콘텐츠의 누적 시청 횟수는 약 650만 뷰를 돌파했으며 프로야구, 골프, 아이돌라이브 서비스의 시청 횟수는 1000만 뷰를 넘어섰다.

5G 상용화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 간 협업 사례도 더욱 늘어났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사례를 늘리고 있다. KT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통신기업과의 5G 협력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구글, 퀄컴과 사업제휴를 맺었고 차이나텔레콤과 홍콩텔레콤 등에 5G 콘텐츠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 “5G 안 터져요” 불만 여전⋯SA·28GHz 구축·B2B 강화한다

그러나 막상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5G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다분하다. 수도권 지역과 광역시 정도에 5G 커버리지가 집중되다 보니 지방에서는 5G 접속이 되지 않는다. 또 수도권이라도 인빌딩 커버리지 부족으로 건물 안, 지하철에서 5G망이 자주 끊기고 있다. 5G 스마트폰 이용자들로서는 "비싼 요금제를 내고 5G를 사용하는데도 LTE 우선 모드를 켜고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낼 수밖에 없다.


차별화를 느낄만한 진정한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통사들은 지난해 450만여 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이는 고가 5G 스마트폰을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제공한 지원금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5G 생태계를 더욱 키우기 위해 올해 이통사들은 전국 85개 지역에서의 5G 망 구축을 계속하는 한편, 연내 5G 단독모드(SA), 28GHz 대역 상용화로 더 빠른 5G 구현을 추진한다. 아울러 B2B 영역에서의 서비스 창출에 집중한다. 5G 통신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와의 융합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병원, 자율주행차 등 산업 전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받고 있기 때문이다.

5G 서비스·콘텐츠도 보강한다. 이통3사가 5G 고객 대상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정식 출시를 비롯해 VR·AR 콘텐츠의 활용 확대도 추진 중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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