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솔믹스는 1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세정사업의 중국 확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300억 원으로, 중국 반도체 생산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강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우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중국 내 고객사를 확대하고, 증설을 통해 대만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SKC솔믹스는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서 반도체 장비와 부품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사업을 전개해 왔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은 반도체 제품 수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반도체 제조사에선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한 장비와 부품을 깨끗하게 씻어내 다시 사용한다.
세정사업은 경기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장비, 부품을 재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로 기존 사업과 상호 보완 효과를 내는 등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SKC의 설명이다.
SKC 솔믹스 관계자는 “세정사업은 규모는 물론 성장성도 크다”면서 “SKC 솔믹스는 16년에 걸친 세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중국 사업을 안정화하고, 글로벌로 진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