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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코로나19 긴급선포 주저하는 최대 이유는?”…선포하면 경제손실 717조 원

정영일 기자

기사입력 : 2020-04-04 14:41

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인 긴자(銀座)의 애플스토어에 당분간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인 긴자(銀座)의 애플스토어에 당분간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자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경제 악화였다.
코로나19이 확산해 일본 전체에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경우 일본 경제는 2008년 발생한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의 1.5배 수준의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야모토 가쓰히로(宮本勝浩) 일본 간사이(關西)대 명예교수(이론경제학)는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사태가 일본 열도 전역에 발령되는 경우 2년 동안 경제적 손실 규모는 약 63조엔(약 717조38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연합뉴스가 마이니치(每日)신문의 4일자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미야모토 명예교수는 일본 전역에 긴급 사태를 선포하는 경우 경제적 타격이 리먼 사태의 약 1.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고려해 이같이 전망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리먼 사태로 2년 동안 일본 GDP의 약 7.6%가 상실됐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지난해 명목 GDP는 약 554조 엔이다.
긴급사태가 수도 도쿄도(東京都)에만 발령되는 경우 손실액은 약 11조3000억 엔(약 128조6731억 원)이라고 미야모토 교수는 추산했다.

이에 일본 주요 기업들은 전례 없는 충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본공수(ANA), 피치 에비에이션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ANA홀딩스는 정책금융기관인 일본정책투자은행(DBJ)과 민간 금융사에 합계 1조3000억 엔(약 14조8031억 원)의 융자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매체들이 4일 전했다고 한다.

ANA홀딩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 운항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앞으로 1년 정도는 경영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처럼 자금 확보에 나섰다.

도요타자동차는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과 미쓰비시(三菱)UFJ은행에 각각 5000억 엔, 합계 1조 엔(약 11조3870억 원) 한도 내의 융자를 보장하는 계약을 요청하는 등 대기업들이 유동성 악화를 우려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주요 8개 자동차 업체는 일본 내 생산을 전부 또는 일부 중단하기로 하는 등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일본제철(日本製鐵, 닛폰세이테쓰)은 종업원들의 근무 일수를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전체 종업원의 30% 수준인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달에 이틀 정도 쉬도록 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 중이다.

일본제철은 고용보험의 일환인 고용조정조성금의 휴업수당으로 임금 감소분을 메꾸는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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