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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로 반도체 업계 명암…스마트폰·자동차용 '흐림'-클라우드·스토리지 '맑음'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4-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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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는 감소하고 클라우드나 스토리지 반도체는 수요가 증가하는 등 반도체 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디바이스 업체들이 잇따라 매출 전망을 낮추고 있다. 반면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인프라 분야의 반도체 수요는 향후 장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AU원 뉴스가 6일(현지 시간) 전했다.


코로나19는 당연히 반도체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 최종 제품의 생산이 정체 또는 침체돼 반도체 메이커를 중심으로 매출 전망의 하향 수정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수요는 이번 코로나19 쇼크를 계기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마이너스 요소와 플러스 요소가 뒤섞이는 형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메이커별로 2020년 1분기의 실적 전망 수정이 잇따랐다. 그러나 이는 단지 현시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수정일 뿐 2분기 이후의 실적 예상은 새로운 하락 요인으로 따라온다.

아날로그디바이시즈와 엔비디아는 2월 중순에 발표한 2분기의 실적 예상 보고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영향을 반영한 수치를 발표했다. 대체로 감액율은 36%의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실적을 하향 조정한 기업 가운데, 스카이웍스, 아날로그디바이시즈 등은 통신 업종 디바이스를 주력 분야의 하나로 하고 있어 스마트폰이나 통신 인프라의 공급망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NXP나 온 세미컨덕터는 주로 자동차나 산업 기기용을 중심으로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와 원격 근무의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어,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 분야의 반도체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유튜브 등 동영상 시청의 기회 증가 등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유튜브는 동영상 스트리밍 화질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했다. 유럽 등에서는 넷플릭스도 스트리밍 화질 저하를 이미 시작했다.

이러한 인터넷의 이용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관련 증강이 향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미 IT기업은 이미 2019년 말부터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하고 있고 앞으로 코로나19를 계기로 한 수요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D램이다. 2020년의 D램 투자는 원래 저공비행이 예상되었으나 데이터 센터로부터의 수요가 확대되자 한국의 삼성전자가 선두에서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일럿 라인의 도입에 머무르고 있던 평택 공장의 P2 신규 설비 도입이 확정됐다. 이미 월산 1만5000장 웨이퍼 분량의 장비 도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앞으로 합계 6만장의 대형 투자로 발전할 전망이다

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앞으로 우려되는 것이 설비투자를 계획대로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조장치 준비를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는 제조장비 메이커의 생산 정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와 램리서치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최근 매출액 전망을 잇달아 철회했다. 램리서치의 경우 미국은 물론 공장이 있는 말레이시아에서도 생산 활동의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는 납기 연기로 이어지게 된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들의 사정이 모두 유사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반도체 업계도 다른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지 게이밍 시장이나 온라인 학습의 확대 등 가정에서의 인터넷 사용 확대로 플러스 요인이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볼 때 코로나19 종식 후 반도체 시장의 회복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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