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코로나19 감염환자 치료에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성분의 상품명 아비간의 사용을 허가할 것과 이 의약품의 성능을 전 세계가 인정한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감염 30여 개국에 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국은 일본의 무상공급에 대 환영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 의약품은 폐 섬유화의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비가 의료보험이 안 되면 의약품값만도 월 수십만 원이나 개인 부담해야 한다.
이같은 사실을 비춰볼 때 베트남, 경제력과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중앙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서 일본의 의약품 무료공급에 ‘신의 한 수’로 환영하고 있다. 일본은 30개국에 전량 공짜 공급한다.
그러나 한국은 이를 공식 거부했다. 이유는 부작용이다.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일본의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는 등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질병본부는 “아비간이 국내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부작용 등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에 권고하지 않는 의약품이다”고 번복했다.
호흡기내과 한 의사는 “일본의 무상공급 의약품을 거절한 것은 치명적 실수나 오만이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