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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요청

백상일 기자

기사입력 : 2020-04-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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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테드로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서 아시아대표로 기조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보건총회는 세계보건기구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6일 오후 4시부터 25분간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때 영상으로 얼굴을 봤는데 전화로 얘기하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에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늘 통화를 요청한 것은 대통령께서 코로나19 사태에 발휘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어제로 한국 내 확진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의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전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러한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해 주면 좋겠다”며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그럴 경우 각국이 적극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WHO 권고에 따라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사무총장을 비롯해 WHO 차원에서 우리의 방역 역량과 공중보건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신뢰해 주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또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면서 “하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키로 한 상태이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해 줘서 감사하다. 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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