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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원지 우한 오늘부터 봉쇄 해제

우한 주민 건강 증명 ‘녹색 건강 코드’ 있으면 이동 가능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4-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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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 조치 해제를 3일 앞둔 5일 우한의 한 야외 레스토랑에서 남녀가 조각상 옆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武漢)에 대한 봉쇄 조치가 76일 만인 8일 풀렸다.


우한의 봉쇄 해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지도부가 전면에 나선 '코로나19 인민 전쟁'의 종식 선언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는 세계 각국 상황과 대비된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8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이번 해제 조치는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 봉쇄된 지 76일 만이다.

봉쇄가 풀리면서 항공기와 기차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우한 주민들은 건강을 증명하는 휴대전화 '녹색 건강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 우한 밖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우한시 측은 "봉쇄가 풀렸다고 해서 통제나 경보가 완전히 해제된 것은 아니다"면서 "우한을 떠나야 하거나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시민들을 빼고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우한 봉쇄 해제로 우한이 기차역과 공항의 운영도 재개되지만, 앞으로 적지 않는 난관도 예상된다.

우한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갔을 경우 14일간 격리 여부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지침에도 '우한 포비아'로 인해 다른 지역 주민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湖北)성의 봉쇄가 풀리자 황메이(黃梅)현 사람들이 인근 장시(江西)성 지우장(九江)시로 가려고 장강 대교를 건너는 과정에서 통행 문제를 놓고 시비가 붙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더구나 최근 무증상 감염자와 역외 유입 문제가 불거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우한 봉쇄 해제에도 당국의 통제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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