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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부자들 사이에 개인 인공호흡기 구입 성행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4-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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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슈퍼리치(초부자)들이 코로나19 대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주치의를 두거나 개인용 인공호흡기 등의 구입에 나서고 있다.
세계의 슈퍼리치(초부자)들이 코로나19 대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주치의를 두거나 개인용 인공호흡기 등의 구입에 나서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용품과 장비 특히 의료용 가운이나 안면마스크, 인공호흡기 등 개인 보호장비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몇몇 슈퍼리치들이 자신의 집에 개인 병원을 차리려고 애쓰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트리튼은 대당 2만5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환기장치 주문의 7%가 개인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환기장치 주문은 이미 10월까지 꽉 차 있다고 한다.

수요가 늘면서 환기장치 가격은 두 배로 뛰었다. 마스크는 원래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값에 판매되고 있다. 크리스찬 미첼 일리노이 주지사는 로이터통신에 "1만1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에 팔리던 소형 환기장치가 현재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격이 4만5000달러 이상인 대형 모델들은 현재 웃돈이 2만 달러 더 붙어 있다.


개인 주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국의 의료기기 회사들은 슈퍼리치의 개인 주문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그 대신 도움이 필요한 병원에 최우선 공급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여러 주 및 65개국 이상으로부터 제품 공급 요청을 받아온 시애틀의 인공호흡기 공급사 벤텍 라이프 시스템은 더 이상 개인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브룩스 벤텍 라이프 시스템 CSO(최고전략책임자)는 "개인에게 장비를 팔지 않고 현재 사용이 절실한 병원과 정부에게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 제품이 소비자 품목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들의 주문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미국 내에 6만2000개 이상의 인공호흡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병원 내 인공호흡기에 대한 수요는 25%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환풍기, 장갑 등 개인 보호장비가 부족한 주 주지사들은 연방정부 비축량이 줄어들면서 필사적으로 의료장비를 찾고 있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NFL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에게 '팀 비행기를 중국에 보내 100만 개 이상의 의료용 마스크를 회수'하도록 지시했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환풍기를 가장 필요한 의료시설에 재분배하도록 의무화 명령을 내렸다.

부유한 미국인들은 또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없지만, 조기 검사와 주문형 진료와 같은 예방 조치도 모색하고 있다.

코니 마리아노 전 백악관 주치의는 '의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평상시의 두 배에 달하는, 하루 100건의 이메일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위 '주치의'와 같은 방문 진료를 요청하는 것으로 '주치의' 서비스는 연간 1만5000달러 내외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도 주치의 개념의 의료 서비스는 대부분 운동선수, 비즈니스 리더, 유명인사의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이 경우 월 1만 달러까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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