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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 놓고 '갑론을박'

2분기 반도체 강세, 수요둔화 의견 팽팽
하반기 실적본격화 무게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0-04-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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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 자료=신한금융투자
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의 눈길은 2분기에 쏠리고 있다. 단 증권사별로 온도차는 뚜렷하다. 반도체 가격강세로 호실적이 계속 될 것이라는 기대와 코로나19 확산의 수요둔화에 따른 실적둔화의 걱정이 맞물리고 있다. 일부에서 바닥탈출이 확실시되는 3분기로 눈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웃돌아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5조 원, 영업이익 6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8%, 2.73% 증가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는 영업이익 6조2381억 원, 매출 55조6217억 원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올수록 영업이익을 내렸다.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모두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8000억 원으로 6조 원 아래로 추정했다. 그러나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의 불안을 잠재운 셈이다.

◇2분기 영업이익 7조 원 놓고 낙관론, 신중론 공방…하반기 대비해야

시장의 관심은 2분기로 쏠리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눈길이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가는 2분기 영업이익 7조 원을 기준으로 낙관론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 7조3750억 원,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7조6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에 7조 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추정하는 이유는 반도체 가격의 강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악영향이 본격화됨에도 반도체부문의 실적개선이 여타 부문의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가시권 내에 있는 2분기까지의 반도체 수요와 가격 동향은 코로나 19의 악영향은커녕 시장의 기존기대치까지 웃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부터는 서버 디램(DRAM)을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의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균판매단가가 유리한 가운데 수요까지 회복될 경우 실적개선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키움증권 7조 원, 한화투자증권 6조1000억 원으로 이보다 낮게 점치고 있다. 2분기 코로나19사태가 직접 반영되며 생산차질에 따른 선진시장의 수요감소가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서버 디램가격의 급등 추세로 기존 전망치를 넘어선 실적을 낼 수 있는 반면 정보통신, 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S20을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기초체력(펀더멘털)만 놓고 보면, 2분기 실적은 1분기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영향에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부문의 판매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유가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가동률 부진도 계속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 2분기가 아니라 아예 실적개선이 확실시되는 하반기를 염두해 투자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6조8000억 원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실적회복세가 약할 수 있다”며 “그러나 반도체업황의 방향성은 그대로이며 3분기, 4분기 실적급증을 대비해 주가조정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최연구원은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9조8910억 원, 4분기 11조120억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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