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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주가분석] 대화제약, 높은 수출실적에도 투자자가 외면하는 이유는?

호시절 대비 72% 추락↓… 이유가 뭔가?

이승우 기자

기사입력 : 2020-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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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 주식이 실적이 좋은 데도 불구하고 맥을 못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에 취약했던 제약업체들이 근년들어 해외시장을 활발하게 개척해 실적이 좋지만 주가 수준이 낮아 애를 태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화제약(대표이사 노병태·김은석)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155억 원으로 전년의 116억 원에 비해 33.7%나 급등했다.

전체 매출액을 보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146억 원으로 전년도 1,101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2017년 1222억 원에 비해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매출감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런데도 이 회사의 주가는 다른 동종 또는 바이오 제약사에 비해 낮다. 8일 종가기준으로 전일대비 70원이 떨어진 9,53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당일 최저 9,300원까치 추락했다. 2018년 9월 500원짜리 주식이 무려 3만2,450원까지 최고점을 찍었던 이 회사의 주식은 현재 당시에 비해 72%정도나 떨어진 셈이다.

이 같은 추락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수급, 또는 투자자들의 외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 회사의 주식이 맥을 못추고 있는지 투자자의 의문이 앞선다.

최근 이 회사는 경구용 항암제 제형 기술을 추가적으로 확보, 제형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도 주식은 움직이지 않는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신물질 개발이 아닌 경구 투여용 약학 조성물이라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발표에 매우 시큰둥하다. 시장을 정밀 분석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앞으로 이같은 조성물 특허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매출증가 자체가 제한적이거나 획기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화제약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출시장 개척은 물론 기술수출의 로열티 수입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또 있다. 홍보에 따른 인식이나 제품개발의 영역이다. 주요 제품으로 세파메칠정, 후로스판정, 마그네스정 등 감염질환과 소염진통제 등으로 경쟁업체가 너무 많다. 이러다 보니 부침이 워낙 심하다. 홍보부족도 한몫 거둔다.


경쟁이 치열한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은 마케팅 부대비용이 턱없이 투입되어 영업이익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무려 전년대비 –24%(금감원 공시)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다.

또 하나는 베트남 수출 리스크다. 얼마 전 이 회사는 베트남 의약청으로부터 7,000만 동(VND) 벌금을 부과받았다. 의약법상 2급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에널리스트의 분석을 정밀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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