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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코로나19' 대응에 '공공데이터' 적극 활용해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4-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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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 출처=NI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OECD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주도로 열린 영상회의에 참여해 코로나19 관련한 국가들의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현황을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인 공동 책임과 조치가 필요한 사안으로, OECD 회원국과 연구진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개방 노력과 민간 활용 사례에 대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NIA는 밝혔다.

NIA에 따르면, 대다수의 OECD 회원국은 코로나19 환자 일일 현황(확진자, 완치자, 사망자 등)과 지역별 확진 환자 현황을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코로나19 공식 실시간 상황판도 운영한다.

주요 국가별로, 프랑스 공중보건청에서는 프랑스 전역의 지역별‧성별‧연령별 코로나19 환자데이터(입원 환자 수, 퇴원 환자 수, 누적 사망자 수 등)와 병원 응급실 데이터(의심 환자 응급실 방문 횟수, 방문한 의심 환자 중 확진자 수, 의사의 의심 환자 치료 횟수 등)를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csv 파일)로 상세하게 개방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규모가 10만명(4.1 기준)을 넘어 심각한 상황인 이탈리아의 경우 이탈리아 보건부와 시민보호청이 협력해 지역별 환자 수를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csv 파일)로 개방하고 있으며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판과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한다.

유럽연합(EU) 역시 전 세계 국가의 코로나19 일일 상황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확진자 현황과 지리적 분포, 역학 곡선 등의 정보를 제공 중이다.

아프리카연합(AU)는 아프리카 전역의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연구를 위해 WHO,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아프리카 국가의 확진 환자 위치와 증상을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별 확진 환자 상황판을 글로벌 소셜 코딩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개방한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국가 주도의 코로나19 환자 일일 현황 데이터 파일(csv 파일) 개방과 이 외 코로나19 연구를 위해 민간, 연구기관과 협력한 다양한 데이터셋을 개방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퇴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알렌 AI 연구소(Allen Institute for AI), 마이크로소프트, MIT 등과 협력해 대규모 코로나19 연구 데이터셋을 개방했다. 이 데이터셋은 4만4000개 이상의 기계판독 가능한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학술논문과 기사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시맨틱 스칼라 웹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연구와 백신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비행 노선 데이터와 지리위치코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전세계로 감염 되었는지를 데이터 시각화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영국 조달플랫폼 회사인 오픈옵스(OpenOpps)에서는 각 국의 정부, 공공부문 구매자가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품과 서비스 구매시 참고할 수 있도록 국가별 공공부문에서 최근 계약 체결 공급 업체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품 구매의 데이터(구매 물품 명, 개수, 체결 업체, 가격 등)를 국가 조달시스템에서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OECD는 오는 6월 제6차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회의에서 주요국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대응방안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함께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3월 11일, API), 국민안심병원 및 선별 진료소 데이터(3월 4일 파일 / 3월20일 API) 등을 개방했다. 향후에도 관련 데이터를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자, 엔지니어 등 시민으로 구성된 씨빅해커 주도의 코로나19 공공데이터공동대응팀 등이 유튜브를 통해 일본‧대만‧홍콩의 씨빅해커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데이터, 공적마스크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앱과 웹서비스를 공유했다. 이는 민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전 세계적 관심사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경을 초월한 세계 각국의 관련 데이터의 신속한 개방과 활용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들과 함께 국제적 공조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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