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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무한정 돈 찍어 인플레 유발... 금 사둬라"

프로피치오 캐피털 파트너스 창업자 "미국 현대통화 이론으로 위기 대응"

김미혜 미국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4-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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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피치오 캐피털 파트너스는 미국에 필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라며 금 매입을 권유했다. 사진=로이터
지금 미국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기 때문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집중될 것이고, 이에따라 지금 필요한 것은 금 매수라고 밥 하버 프로피치오 캐피털 파트너스 창업자가 권고했다.


하버는 8일(현지시간) 포브스 기고문에서 미국의 대규모 통화·재정정책은 지금까지의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사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화, 금 본위, 재정 건전성 등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면서 미국은 "제로금리에서 출발해 양적완화(QE, 일명 돈 찍어내기)를 거쳐 이제 현대통화이론(MMT)의 세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서 MMT는 연방정부가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통해 어떤 목적에서건 정치인들이 원하는만큼 돈을 찍어내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부자들에게 세금을 거둬 인플레이션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버는 미국이 재정위기를 탈출하는 유일한 길은 인플레이션을 일부 유발하면서 연준은 계속해서 명목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연준의 행동지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발 이전 미 재정적자는 이미 23조 달러에 이르렀고, 2020회계연도가 끝나갈 즈음에는 30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며 미 의회예산국(CBO)은 1조 달러 추가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방정부 적자, 기금 부족에 시달리는 연기금 등이 연방정부 지원을 갈구하고 있고, 다가올 극심한 경기침체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어서 유일한 해결 방안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1조 달러 돈을 1000억 달러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버는 지적했다.

연준은 이미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주 동안 연준은 달러 1조4000억 달러를 발행해 시장에 풀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계산에 따르면 분당 100만 달러를 살포했다.

에버코어 ISI 추산으로는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지금의 5조7000억 달러에서 7월이면 그 두배가 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50% 수준이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에도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GDP대비 5%에 불과했고, 이후 그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제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버는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원한다면 자신은 더 많은 금을 사들이겠다면서 과거 5~10%였던 프로피치오 포트폴리오 내 금 비중은 지금 확대되면서 15%를 향해 가고 있고, 20%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도 이같은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유하고 있는 금 규모는 9120만 온스로 2012년 정점 당시의 8250만 온스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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