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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VIX 선물, 코로나19 우려 수개월 갈 가능성 예고

김미혜 미국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4-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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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 가운데 장기 VIX 선물이 상승흐름을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 가운데 장기 VIX 선물이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랠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불안이 앞으로 수개월을 갈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VIX는 8일(현지시간) 43.36을 기록했다. 3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82.69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향후 수개월 뒤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을 반영하는 단기 VIX 선물은 지난 2주일간 하락했고, 오는 15일 계약이 마감하는 VIX 익월물은 3월 26일 45.875에서 이날 42.15로 내렸다.

그러나 장기 VIX 선물은 3월말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계약이 종료되는 VIX 선물의 경우 3월 26일 28.65였지만 이날은 30.85로 올랐다.


VIX 고공행진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가시는 데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을 반영한다. 코로나19 충격이 지표 반영은 이제 시작된 상태이다.

글렌미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파생상품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테이시 길버트는 "우리는 완전한 경제적 충격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 모른다"면서 "따라서 변동성 역시 고공 흐름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을 우려하는 시장전략가들도 있다.

씨티그룹은 7일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이미 2차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핵심 도시들의 발전소 석탄소비, 부동산 판매가 다시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RBC 캐피털 마켓 주식파생상품 전략가 에이미 우 실버맨은 "올 여름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안도감에 빠졌다가 가을에 지금의 혼란을 다시 겪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글렌미드의 길버트는 시장 충격을 겪은 뒤 VIX가 통상적인 흐름으로 복귀하는 데 5~15개월이 걸린다면서 지금 둔화세가 금융측면이 아닌 보건 우려에서 비롯됐음을 감안할 때 시장이 변동성을 완전히 흡수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톨배큰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가 가을까지 부분 폐쇄될 경우 11월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시장 충격 역시 그만큼 길어지게 된다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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