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헝가리 코로나19 현황 및 정부 경제정책 동향

기자

기사입력 : 2020-04-24 00:00

- 코로나19,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와 인접 페스트 지역 중심 확산
- 헝가리 GDP의 18~20%에 해당하는 일자리 유지와 창출, 기업 유동성 지원 내용의 경제지원책 발표



헝가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84명으로 오스트리아 1만 4795명, 폴란드 9453명, 체코 6787명 등 접경 국가 대비 낮은 수를 보이고 있으나 치사율은 약 10%에 육박하고 있다.

헝가리 코로나19 확진자 현황(4.20.기준)
구분
확진자
사망자
완치자
인원(명)
1,984
199
267
자료: 헝가리 정부 코로나19 웹사이트 (https://koronavirus.gov.hu/)

코로나19 일별 확진자 추이
(단위: 명)
center


자료: Worldometer(2020.4.20.)

헝가리 지역별 확진자 현황
center


자료: 헝가리 정부 코로나19 웹사이트 https://koronavirus.gov.hu/(2020.4.20.)

코로나19 확진자 1948명(4.20. 기준) 중 약 60% 이상은 수도인 부다페스트와 그 인근 페스트 지역으로 확인되며, 이에 정부는 부다페스트 주민의 시외 이동 자제 요청, 주요 야외 여가 활동지 폐쇄, 4월 27일 부 대중교통 이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조치를 내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헝가리 코로나19 주요 대응 현황

1. 정부 대응
헝가리 정부(총리: 빅토르 오르반)는 지난 3월 11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우려에 따라 국가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선포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코로나19 확산 국가인 중국, 이란, 이탈리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오는 헝가리 국민을 제외한 모든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이외 대학 휴교령과 100인 이상의 실내 및 500인 이상의 야외 행사 금지 등이 포함됐다. 휴교령은 3월 14일 부 전체로 확대, 실내외 행사는 3월 17일 부 전면 금지 및 극장, 영화관, 도서관 영업 중단 조치까지 포함됐다.

더 나아가 헝가리 정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16일 부 기존 4개국 입국 금지에서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해 국경을 폐쇄하는 강경한 조치를 했다. 유럽 내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목적으로 3월 27일부터 2주간 식료품점, 병원, 출퇴근 등 목적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는 이동제한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3월 30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국회 승인 없이 국가비상사태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고 총리의 행정명령으로 법령을 무력화하거나 새로운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골자의 법안을 의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어서 4월 9일에는 기존 시행 중인 이동제한조치에 대해 매주 회의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만 기본적으로 무기한 연장할 것임을 발표했다.

2. 기업 대응
1) 국내기업
Jászfényszaru에 위한 삼성전자 생산법인은 지난 1989년부터 가동 중이며, 중소형 TV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선제 대응조치로 지난 3월 23일부터 3월 27일까지 TV 완제품 조립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며 한 차례 연장 후 4월 2일 재가동에 돌입했다. Rácalmás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유럽 내 완성 차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자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셧다운에 돌입했으나 1주일 연장한 뒤 4월 14일에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2) 현지기업
헝가리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업계 또한 앞서 언급한 현지진출 한국 기업과 유사하게 코로나19에 대응 중이다. 독일계 자동차 기업 Audi(Győr 소재)의 경우 3월 17일부터 2주간 생산 셧다운 조치 후 연장해 4월 1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일부 앞당겨 4월 14일 부 재가동에 돌입했다. 또 다른 독일계 기업 Mercedes-Benz(Kecskemét 소재)도 3월 23일 셧다운 조치 후 4월 28일부터 1교대 근무를 통해 재가동할 예정이며, 일본계 자동차 기업 Suzuki(Esztergom 소재)도 3월 30일 가동 중단 후 4월 27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해당 산업을 포함해 전반적인 헝가리에 있는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재가동하더라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헝가리 정부의 권고에 따라 체온 측정, 교대 근무 시행, 마스크와 장갑 등 위생용품 착용, 작업자 간 안전거리 유지 등을 활용해 생산 공백 최소화에 대응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 경제정책

헝가리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총 세 단계의 경제 지원책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까지는 2단계 지원책까지 발표된 상황이며 1단계 주요 정책으로는 사회안전세 축소, 개인사업자에 대한 세금(KATA)의 감면 그리고 은행 대출 상환 연장 조치가 포함됐다. 2단계에서는 헝가리 GDP의 18~20%에 해당하는 약 9조 포린트의 5대 분야(일자리 유지, 일자리 창출, 피해 산업 지원, 기업 금융 지원, 가족 및 연금자 보호) 지원책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1단계
1차
(3.18. 발표)
- 기존 기업 및 도소매업 대출에 대해 올해 말까지 상환 지불유예 권고
- 단기 사업자 대출 6월 30일까지 연장
- 신규 개인 대출에 대한 금리 제한 조치. 중앙은행(MNB) 기본 요율(0.9%)에 최대 5%p까지의 요율
상한 설정
- 관광, 오락, 스포츠, 문화, 여객 등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분야에 대한 고용주의 기여금(contribution) 면제 및 건강 보험료 법정 최저액 감면. 택시 운전자에 대한 KATA 6월 30일까지 납세금 면제. 해당 분야에 대한 임대료 인상 금지와 관광 개발세 임시 중단
- 고용주와 직원이 보다 쉽게 동의할 수 있도록 작업 규칙을 보다 유연하게 설정
2차
(3.23. 발표)
- KATA 납세금 면제 대상자 서비스 제공 분야(미용사, 화가, 배관공 등)로 확대
- KATA 미납에 대해 비상사태 종료 시까지 지불 유예
- 광고 수익 감소에 따른 미디어 서비스 제작 업체에 대한 1차 면제 분야와 동일하게 적용
- 퇴거 및 몰수 조치 비상사태 종료까지 무기한 연장
- 보육수당(GYES), 보육비(GYED),보육지원(GYET)에 대한 만료 자격을 비상상태 종료까지 무기한 연장
2단계
1차
(4.6. 발표)
- 근로 단축에 따른 정부 임금 보조금 제공 등 일자리 보존 목표
- 투자 활성화를 위한 4500억 포린트 배정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 관광업, 보건, 농업, 건설업 등 피해 산업 지원
- 기업 이자 보조 및 보증 대출 등 기업 지원 예산 2조 포린트 투입
- '13월의 연금' 단계별 복원 및 연금 수급자 대상 1주일치의 연금 향후 4년간 제공 등 가족 및 연금자 보호 조치
2차
(4.7. 발표)
- 3개월간 엔지니어 및 R&D 분야 종사자의 임금 40% 보조
- 7월 1일 부 사회기여세 17.5%에서 15.5% 하향 조정
- 유급 병가 온라인 제출 도입
- 실직자의 사회보장제도 지속 지원
- 의료보건 산업 혁신 기관 설립
3차
(4.8. 발표)
- 성장 계획(Growth Scheme Go!) 기금 아래 1조5000억 원 포린트의 중소기업 안정화 자금 지원
- 재융자(refinancing) 이자율 0% 및 중소기업 지불 이자 2.5% 제한
- 재융자(refinancing) 만기 최대 20년 설정
- 은행의 지급준비율 0%로 하향 조정
4차
(4.12. 발표)
ㅇ 헝가리 'Kurzarbeit-syle' 임금지원 프로그램 발표
-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공동 요청으로 현재 긴급 사태와 관련된 경제적 사유에 대하여 정부에 의해
최대 3개월 동안 보조금 제공
- 보조금 비율은 70%이며 근무시간 손실의 30%, 40% 또는 50%에 비례하여 설정
- 무급 휴가에 대해 지급 불가
- 해당 조치는 4월 16일 부 발효
5차
(4.16. 발표)
- 투자 우대 대출 도입
- 운전 자본 대출 도입 및 소기업에 대해 0.1% 이율로 제공
- 헝가리 수출입은행의 상업은행 대출 유지 및 연체 지불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보증
및 보험 제도 도입
- 수출기업 대상 투자 금액의 50%(최대 80만 유로) 보조금 지원책 도입

이외에도 헝가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시 대중교통 활용 최소화 및 자가용을 활용하도록 주차료 전면 무료 조치를 시행했다. 전망 및 시사점

헝가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월 첫째 주쯤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접경 국가에 비해 낮은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으나 여타 동유럽 국가 대비 높은 치사율이 문제가 되고 있는 관계로 앞으로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조치 외 추가 제한을 발표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상황에 맞게 경제지원책을 단계별로 발표 중이나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코로나19사태 위기 속에서 국가비상사태 조치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는 비상사태법을 제정해 EU집행위원회와 미국 등 여러 나라로부터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이라 우려와 함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Morgan Stanley, ING Bank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는 코로나19로 타격 입은 헝가리의 경제 수축, GDP 성장률, 정부 재정적자 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발표하고 있으며, 2021년도 회복 과정이 녹록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헝가리 정부는 높은 GDP 성장률, 역대 최저 실업률, 성공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증가하는 실질소득 등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성공적인 성장 궤도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확산 방지와 경제 정상화를 위해 일자리와 기업 생존에 초점을 맞춰 부단히 노력 중이며 동유럽 국가 중 비교적 재빠르게 외국인의 입국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한 관계로 앞으로의 대응과 그 결과에 지속해서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있다.


자료: 헝가리 정부, Ministry of Financ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헝가리 보건당국, Worldometer, 현지 언론(Hungarytoday, Portfolio 등),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