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 코로나19가 라오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발표

기사입력 : 2020-04-30 00:00

-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 2020년 라오스 경제성장률 3.3% 전망 -
- 자동차 및 관련 부품 등 한국 對라오스 수출에 악재로 작용 -



코로나19가 2020년 라오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은 4월 19일 코로나19가 라오스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수출액은 2019년 수출액 56억300만 달러의 8.6%인 4억8300만 달러가 감소한 5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1월 수출액은 4억1000만 달러, 2월 3억9100만 달러, 3월 3억4300만 달러로 1분기 수출액은 총 11억4400만 달러에 그친다. 특히 라오스 정부의 조업금지령에 따라 면직물, 플라스틱 제품, 시멘트, 조립자동차, 종이, 목재가공품, 농산품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라오스 수입은 국내소비 감소와 록다운에 따른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연기로 2019년 대비 3억 4700만 달러가 감소한 53억9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총 수입액 57억4000만 달러의 6.1%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전체 교역 규모도 2019년 113억4000만 달러에서 2020년 105억1000만 달러로 7.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대비 99.3% 증가한 2억7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0년 라오스 수출입 전망
(단위: U$ 백만, %)
구분
2019년
2020년 라오스
정부 목표치
2020년
연구소 전망
2019년 대비 2020년 전망
수출
5,603
6,422
5,120
- 8.6
수입
5,740
6,615
5,393
- 6.1
교역
11,343
13,037
10,513
- 7.3
수지
△137
△193
△273
적자 +99.3
자료: 라오스 통계청, Vientiane Times

당초 라오스 정부는 중국과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 경제특구 개발 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사업의 확대를 통해 2020년 교역 규모를 전년대비 14.9% 이상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산 개발, 수력발전 등 주요 9000개 제조/프로젝트 관련 기업의 조업중단으로 1분기 교역규모가 급감했고 2분기 교역 규모는 1분기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20년 라오스 정부의 교역목표 달성은 매우 불투명하다.

또한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은 라오스 관광수지가 2020년 전년대비 3억5000만 달러가 감소해 라오스 GDP의 2%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라오스의 관광수지는 1~2월 2개월간 전년대비 45만 2000달러가 감소했으며 중국 관광객은 전년대비 1만 4417명(-16%), 태국 관광객은 2만 1791명(-5%) 감소했다. 다만 라오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2월까지 한국과 유럽 관광객이 증가해 전체 관광객은 69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라오스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비엔티안시와 루앙프라방주에는 5000여 개의 관광 분야 기업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중 50% 이상이 2분기 말까지 폐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라오스 전체 호텔 예약의 70% 이상이 취소됐으며, 라오항공도 2월까지 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손실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외국인 투자는 전년대비 1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GDP 성장률을 0.4%p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라오스 정부는 2021년 추진 예정 프로젝트 중 위험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당분간 검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라오스-베트남 고속철도 등과 같은 경제타당성이 낮은 프로젝트의 심사가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고속철도 사업, 수력발전 사업 등 중국 자본으로 추진 중인 많은 개발사업은 록다운 조치로 핵심 기술인력 수급 차질 문제로 공기 연장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 및 서비스 분야 침체로 해당 분야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은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재라오스 유럽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비스 및 관광 분야 설문 응답자 중 70% 이상이 3월 중 50% 이상의 매출 급감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기업의 원리금 상환을 연장하도록 하고 있어 은행권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라오스 리스금융 업계에 따르면 3월 말부터 4월 말 현재까지 연체율이 40% 가량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 상공회의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은 매출 감소로 인한 은행대출 원리금 상환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으며, 이 사태는 2020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라오스 정부는 중앙은행 이자율을 1% 인하했으며 소비 진작을 위해 라오스 통화 예금이율은 1% 인하하고 외화 예금이율은 2% 인하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재정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한다.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겪고 라오스는 국영항공사 서비스 중단, 세제 수입 감소 등으로 2020년 전체 재정수입이 6억6600만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재정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원조자금도 각종 사업 연기로 2020년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Vientiane Times에 따르면 라오스 총리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체적인 의료장비 목록이 필요하다고 발표함으로써 외국인 원조를 요청했다. 최근 중국 무상원조 자금 77만 달러, 베트남 원조자금 30만 달러, 월드뱅크 차관 1800만 달러, 한국 원조자금(KOFIH 실행) 30만 달러 등이 라오스 측에 제공되고 있지만 최빈국 라오스 정부는 더 많은 원조자금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라오스 상공회의소가 4월 6~11일 211명의 근로자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3%는 해고될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4%는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서비스 분야 종사자 중 7만여 명은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규모는 5200만 달러(1인당 733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됐다.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은 2020년 라오스 GDP 성장률을 3.3%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라오스 정부가 목표로 잡은 경제성장률 6.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주요 기관별 라오스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 %)
구분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
ADB
세계은행
IMF
경제성장률
3.3
3.5
3.6(최고치)
2.2(최저치)
0.7
자료: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 ADB, 세계은행, IMF

코로나19 사태가 중장기 지속될 경우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매년 지속적으로 재발할 경우 제조업 기반이 약한 라오스는 전반적인 물자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업중단이 지속되면 실업증가, 소득감소로 소비자들은 최소한의 생계 유지비만 지출해 소비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까지 최빈국을 탈피하고 2030년까지 중진국 대열에 진입한다는 라오스 정부의 국정 목표를 어렵게 할 것이고 UN SGD 목표계획 달성 또한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통신기술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라오스는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전환이 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소는 온라인 교육, 재택 근무 환경에 대한 민간은행의 대출 및 정부지출을 향후 2~3년간 연간 10% 이상 증가시켜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라오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인구 100명당 모바일 사용자는 92명, 인터넷 사용자는 37명, 컴퓨터 사용자는 27명을 기록했는데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각급 학교 휴교로 온라인 강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PC 등의 전자기기 매출은 월 평균 5-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E-Commerce 시장의 확산, 현금 결제 축소 및 온라인 결제 확대 등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라오스 금융권은 현 상황을 온라인 금융시장 환경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각종 대비책을 제시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에서는 온라인 세금징수 시스템을 확대구축하고 디지털 거래에 따른 세금 징수 시스템을 설계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편 공기업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부분 민영화도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오스 전력공사(EDL), 라오항공, 일부 국책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재무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어 라오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공기업 시장을 개방할 여지가 보다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의 對라오스 수출 전망

한국의 대라오스 수출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2015~2019년 수출은 1억70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로 55.9% 이상 수출이 감소했다. 이는 대라오스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판매 부진에 기인한다.

한국의 대라오스 교역 추이
center

자료: 한국무역협회(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재가공)

라오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최초 확진자 3월 24일 발생) 1분기에는 대라오스 교역이 회복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전년대비 22.0% 성장하는 듯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라오스 경제가 올스톱 상태에 접어들어 2020년 라오스 수입이 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판매 부진 등 심화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대라오스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제조업이 전무한 라오스에서 IT기기, 기초생활용품, 의약용품, 건강기능 식품 등의 판매는 5월부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라오스 교역 동향
(단위: U$ 백만, %)
구분
2019년 1분기
2020년 1분기
전년대비
수출
19.0
23.2
22.0
수입
9.4
12.7
35.4
교역
28.4
35.9
26.4
자료: 한국무역협회

자료: 한국무역협회, 라오스 국립경제연구원, ADB, 세계은행, IMF, 라오스 통계청, Vientiane Times,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우즈베키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