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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다운 조치가 프랑스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기사입력 : 2020-05-09 00:00

- 프랑스 1분기 성장률 -5.8%로 1949이후 최대 역성장 기록 -
- 5월 11일 이후 경제활동 재개 예정이나 불확실성 지속으로 경제적 위기는 계속될 전망 -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2020년 3월 17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국적인 이동금지, 록다운(Lockdown)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필수산업(생필품 및 식료품 유통, 담배, 은행 등)을 제외하고 모든 상업활동이 전면 중단됐고, 4월 23일 프랑스 통계청은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표했다. 프랑스는 5월 11일부터 점차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경제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록다운 조치의 경제적 여파로 프랑스 경제 ‘최소한의 기능상태’

프랑스 통계청(INSEE)은 4월 23일 발표한 프랑스 경제동향 자료에서 정부의 록다운 조치로 프랑스 경제는 현재 ‘최소한의 기능’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총 경제활동은 35% 감소했고, 임대료를 포함하지 않은 경제활동은 5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이 가장 큰 산업은 건설분야로 -79%를 기록했고, 호텔 및 요식업의 경우 -91%까지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39%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정유제조분야(-80%)와 운송수단 제조(-72%), 전기, 기계 제조(-61%) 분야의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감소율이 비교적 적은 산업군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로 66%가 평소와 같은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록다운 조치에 따른 프랑스 산업군별 경제활동 감소율
(단위: %)
산업군
GDP 비중
활동감소율
농수산업

2

-13

제조업, 광업, 기타

14

-39

식료품, 음료 및 담배
2
-5
코크스제조, 정유
0
-80
전기, 전자, 기계
1
-61
운송장비
1
-72
그 외 기타 제조업
6
-45
에너지, 수력, 폐기물 등
2
-20

건설

6

-79

서비스업

56

-38

상업,자동차 및 오토바이 정비
10
-55
수송 및 창고
5
-63
숙박 및 요식업
3
-91
정보 및 통신
5
-34
금융 및 보험
4
0
부동산
13
-2
과학 및 기술, 연구
14
-45
기타 서비스업
3
-76
공공부문
22
-14

총합계

100

-35

임대료 미포함 합계

65

-49

주: 예년 대비 감소율
자료: 프랑스 통계청(INSEE)

경제활동의 감소는 실업률 증가로 이어져 노동청에 따르면 4월 23일 기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실업급여 신청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사기업 고용인원의 50%에 가까운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소비 규모도 약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계 체감경기 수준은 3월에 비해 8 포인트 감소, 1972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일시적 실업급여 신청자 추이(3.1.~4.20.)
(단위: 명)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프랑스 통계청(INSEE)

기업 체감경기 또한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기업인들의 체감경기지수에 따르면, 4월의 평균 체감지수는 3월보다 32포인트 하락한 - 62로 나타났다. 이는 1980년 이후 최저 수치이며, 통계청은 2008년 10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인한 경제위기 당시의 한달 하락폭도 9포인트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산업군별 기업체감 경기 추이(2000~2020년)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프랑스 통계청(INSEE)


1949이후 가장 저조한 GDP 성장률


프랑스 통계청이 4월 3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의 프랑스 GDP 성장률은 -5.8%로 나타났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인한 금융위기 영향이 가장 컸던 2009년 1분기(-1.6%)나 프랑스68혁명으로 경제적 마비가 있었던 1968년 2분기(-5.3%)보다도 낮은 수치로, 록다운 조치로 인한 경제적 충격의 규모를 보여준다. 소비는 3.8%, 기업 투자는 2.8% 감소했고, 수출은 6.5%, 수입은 5.9%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총 0.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GDP 성장률 추이(2007~2020년 1분기)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프랑스 통계청(INSEE)

프랑스 정부 대대적인 경제지원책 가동, 5월 11일부터 점진적 재개 결정

프랑스 정부는 록다운 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 가계에 대한 경제지원책으로 약 1100억 유로를 배정했고, 이에 더해 3천억유로 규모의 피해기업 은행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또한 피해기업이 원할 경우 각종 세금 및 융자 상환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약 10억 유로 규모의 소기업 지원 펀드도 가동 중이다. 프랑스 통계청은 그럼에도 이번 록다운 조치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앞으로의 불확실성 또한 큰 편이라서 정부의 경제부양책은 매우 점진적인 회복만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경제회복의 위급함을 강조하며 5월 11일부터 점진적으로 이동금지조치를 해제할 계획을 발표했다. 1차적으로 모든 상점의 영업을 허용할 계획이나, 식당 및 카페 영업은 6월 2일까지 제외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동향에 따라 폐쇄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업계의 경제적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사점

코로나19의 확산과 록다운 조치가 실물 경제에 미친 영향이 수치로 발표됐다. 대대적인 경제활동 중단으로 건설분야와 관광, 숙박, 요식업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고, 1분기 경제성장률은 -5.8% 로 194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록다운 조치 시작(3월 17일) 후 일부 기간만을 포함하고 있고, 관광 및 요식업 분야의 영업은 계속적으로 중단될 예정이어서 2분기의 경제적 피해 규모는앞으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는 에어프랑스 등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큰 주요자국기업의 국유화를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당분간 프랑스 주요 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제재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의약품 및 보건장비산업에 대해서는 더욱 자체 생산력을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강화되는 자국산업 보호 분위기와 리쇼어링 정책 등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대체적으로 모든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식품, 건강, IT, 방역 용품은 계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는 프랑스에서 장기간 일상화 될 전망이므로 이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자료: 프랑스 통계청(INSEE), 프랑스 재경부, 일간지 르몽드(Le monde), 레제코(Les echos), 르피가로(Le Figaro), KOTRA 파리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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