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G-Military]한반도 운용 44주년 맞은 U-2 정찰기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5-07 08:08

주한 미공군이 올해로 한반도에서 U-2 정찰기를 운용한 지 44주년을 맞았다. 그간 대북정보 수집에서 일등공신 역할을 한 정찰기다. 그런데 한번 비행하면 30시간 이상 떠 있는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가 미군과 한국군 등에 도입되고 있는 만큼 자리를 내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center
미국 공군이 한국에서 운용하는 U-2 정찰기. 사진=주한미공군

7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한국 오산 공군기지의 미 제51전투비행단이 지난5일 한반도에서 U-2 정찰기를 운용해온 미 제5정찰비행대의 임무 수행 44주년을 기념했다.

제51전투비행단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오늘은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통해 한국을 자랑스럽게 지켜온 제5정찰비행대가 오산 공군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한 지 44년째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비행단은 고고도 비행을 하는 U-2 조종사를 낮은 기압으로부터 보호하는, 노란색 우주복 형태 조종복을 입은 조종사 9명의 단체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생산한 U-2 정찰기의 애칭은 '드래곤 레이디'다. 길이 약 19m, 동체 포함 날개 너비 약 30m에 검은색 도장을 한 정찰기다. 무게는 7t 정도로, 통상 50t이 넘어가는 다른 유인 정찰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넓은 날개 면적과 가벼운 중량 덕분에 U-2는 1개의 제트 엔진 만으로 최고속도 마하 0.6까지 내면서, 일반 차량 속도인 시속 120km의 저속비행도 가능하다. 최고 비행고도가 약 20km(7만 피트)로 지표면에서 10~50km에 존재하는 성층권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U-2 정찰기의 이런 임무가 가능한 이유는 디지털 촬영보다 해상도 면에서 뛰어난 수동식 고해상도 카메라와 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이 카메라는 150km 밖 10cm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한반도 휴전선 북쪽 100km에 대한 촬영과 통신감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U-2F 기종은 1962년 10월 소련이 쿠바에 비밀리에 배치했던 핵 탑재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의 존재를 포착했다.

주한미군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6일 VOA에 U-2는 북한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를 돕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U-2 정찰기는 1960년 5월 1일 소련의 레이더망을 파악하기 위해 소련 영공을 침범했다가 소련군이 발사한 수 십 발의 대공미사일에 격추됐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U-2 정찰기가 현재 한국 군이 도입 중인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는 교체의 개념이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호크는 무인기이고 작전시간이 더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U-2는 더 높고 빠르게 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북한의 대공방어망이 격추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노드롭그루먼에 따르면, 글로벌호크는 최고고도 6만피트(18km이상) 상공에서 32시간 이상 체공한다.작전거리는 1만2300해리다. 길이 13.4m(B형 14.5m) 너비 35.4m(B형 39.9m)에 최고속도는 시속 629km다. 자체 중량 6.7t, 최대 이륙중량 14.6t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요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