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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규제 임박…미래에셋대우 '반사이익', 삼성증권 ‘직격탄’

금융위원회, ELS발행총량제 검토
삼성증권, ELS비중 대폭 축소 불가피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0-05-20 16:24

증권사별 ELS발행잔고현황, 자료=예탁결제원, 대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사별 ELS발행잔고현황, 자료=예탁결제원, 대신증권
주가연계증권(ELS)발행 규제가 임박하며 증권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증권사 자산관리의 주력 금융상품인 ELS발행이 제한될 경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당국은 자기자본에 따라 ELS발행총량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규제가 시행되더라도 별다른 영향이 없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ELS발행액 비중은 약 160%로 대규모 ELS발행축소가 불가피하다.

◇당국 ELS발행총량제 저울질… 자기자본 100% 내에서 제한 검토


당국의 ELS발행규제가 임박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ELS시장위험 방지대책 차원에서 증권사별 발행액 한도를 정하는 이른바 ELS발행총량제를 검토하고 있다.

ELS의 발행액 총량제는 말그대로 자기자본에 따라 ELS발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ELS발행한도의 기준을 증권사의 자기자본 100% 내에서 제한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ELS발행에 손을 대는 배경에 지난 3월 폭락장에서 발생한 ELS관련 대규모 증거금 납부요구(미진콜)와 관련있다.

당시 증권사들이 해외지수 급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에 기업어음(CP)를 과잉발행했고, CP발행마저 어려워지자 보유한 채권을 저가에 매도했다. 단기금융시장이 경색되며 증권사의 대규모 ELS발행이 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국이 ELS발행총량제 카드를 꺼내면 ELS발행규모가 많은 대형사의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대형사들이 자기자본에 따라 급격하게 ELS발행규모를 축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대부분은 규제의 비바람에 노출된다.

발등의 불이 떨어질 곳은 삼성증권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기준으로 4조8650억 원이다. ELS 발행잔액(11일 기준)은 7조7819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발행액 비중은 160%에 이른다. 자기자본 100%의 ELS발행 규제가 현실화되면 ESL발행액을 무려 2조9160억 원이나 줄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대규모발행축소 불가피…미래에셋대우 “이상무”


다른 초대형IB는 삼성증권보다 사정이 낫다. 하지만 ELS발행잔액의 축소는 마찬가지로 불가피하다. 자기자본 대비 ELS발행액 비중을 보면 한국투자증권 121%, KB증권 133%로 당국이 검토중인 비율인 100%를 넘는다.

규제가 시행되더라도 끄떡없는 증권사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6976억 원, ELS발행잔액은 약 5조7691억 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발행액 비중은 66%다. 무려 3조 원 넘게 ELS를 더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아직 당국에서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지 않느냐"라며 "ELS관련 당국의 정책이나 방향 등이 발표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당국이 자기자본 대비 발행액 비중을 100%로 맞추는 ELS발행총량제를 시행하면 초대형IB들이 자본확충에 나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ELS마진콜은 비정상시장에서 발생한 드문 케이스”라며 “ELS는 정상시장에서 꾸준히 수수료를 얻을 수 있는 수익원으로 투자자들의 중위험 중수익 자산관리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ELS발행확대를 위해 자본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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