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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코로나 팬데믹 속 식량과 석유 대량 비축 돌입

김수아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5-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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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큰 충격을 받은 중국이 향후 식량과 에너지 확보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및 원유수요가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식량과 에너지 비축물량을 늘리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베리스크메이플크로프트의 카호 유 아시아 선임애널리스트는 “물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서 사재기는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식량 가격까지 오르면 주민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식량 자급도가 높은 국가가 아니다. 전체 인구는 약 14억 명에 달하지만 인구 대비 경작지 면적은 크게 부족하고 식량 공급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대도시와 달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교외 지역에서는 당장 식량 부족이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 사재기 행렬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내 돼지와 닭고기 등의 가격은 올해 1~4월 중 전년동기대비 무려 82%나 뛰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인한 돼지고기 파동이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코로나19까지 덮친 탓이다.

또한 지난달 식품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4.8% 상승했다.

미국 투자기관 INTL FC스톤의 앨런 수더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인들은 코로나19로 결국 항구가 문을 닫으며 식량 수입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저렴한 상품부터 우선 구입해 집 안에 쌓아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로와 항구 등이 잘 연결돼 식량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대도시는 큰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외딴 교외 지역에서는 식량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크다.

한편 중국은 최근 산유국 간 감산 합의가 불발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원유를 미리 비축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석탄 발전을 최대한으로 유지해 산업활동이 멈추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향후 원유 보관량을 늘리는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량과 에너지 안보는 항상 중국에게 중요했지만, 전염병 사태로 이러한 우려가 더 커졌고 지난 4월 시진핑 국가주석 또한 식량 및 에너지 공급 안보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김수아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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