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전임상서 긍정적 결과… 장전거래서 14% 급등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INO-4800의 전임상(동물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에 대해 견고한 중화 항체 및 T 세포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이노비오 과학자들과 와이스타연구소, 텍사스대학, 퍼블릭헬스잉글랜드, 푸단대학과 애드백신 소속 협업자들이 저자로 "COVID-19에 대한 DNA 백신 후보의 면역원성"이라는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이노비오는 INO-4800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표면 항원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며 이번에 진행한 동물 실험에서 INO-4800 백신을 접종받은 생쥐와 기니피그들이 T 세포 반응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견고한 바인딩 및 중화 항체를 생성했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노비오는 이번 실험을 통해서 INO-4800 백신 접종으로 높은 수준의 스파이크 특이 T 세포 반응이 관측되었는데 이는 INO-4800이 신종 질병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유망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비오 사장 겸 CEO인 J. 조셉 김 박사는 "이노비오와 우리의 협업자들은 현재 발생한 팬더믹의 퇴치를 지원하는 INO-4800을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올여름 대규모의 무작위 2/3상 실험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이 긍정적인 전임상 결과와 함께 당사가 앞으로 발표할 동물 실험 데이터 그리고 당사 1상 실험의 면역 반응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비오는 이날 나스닥 장전거래에서 8시49분 현재 14.79% 상승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