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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뉴욕증시 · 국제유가 미-중 갈등 무역합의 파기… 배터리 렘데시비르 모더나 제약바이오 IT기술주 비상

김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20-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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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치닫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 코로나 백신 임상를 둘러싼 논전이 계속 이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와 다우지수 등이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도 미-중 갈등 충돌과 모더나 폭풍 속에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는 갈수록 더 날카로워져 뉴욕증시와 국제유가에 큰 변수가 되고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책임 공방으로 미중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도 큰 혼란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모두 수십년 래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양국의 갈등이 '무역 전면전'으로 치달으면 두 국가는 물론 전세계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상원이 끝내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원 표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미 여야 의원이 공동발의했다는 점에서 하원 처리도 유력하다. 이번 법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주장해온 미국이 중국을 경제적으로 견제하는 보복이다.

21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2.84포인트(0.21%) 하락한 2만552.31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3.48포인트(0.23%) 내린 1491.21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자 심리가 개선돼 매수세가 늘어났으나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자 투자자 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또라이", "얼간이"라고 비난한 것이 증시에 큰 악재가 됐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5.81포인트(0.55%) 하락한 2867.92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3.08포인트(0.94%) 내린 1만845.40으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8.69포인트(0.88%) 하락한 2099.43으로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0.51포인트(0.92%) 상승한 1만1008.31로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그리고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FOMC 의사록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코로나19가 단기적 경제 활동 침체는 물론 중기적으로도 엄청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또 나타날 경우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연준의 각종 부양 조치들은 지속될 것으로 비쳐졌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8.32% 하락한 27.99를 기록했다.

21일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000선에 다가섰다. 8.67포인트(0.44%) 오른 1,998.31로 마감했다. 출발과 동시에 2,003.20을 기록 바로 2,000선을 돌파했다. 장중 코스피 2,000선 돌파는 3월 6일) 이후 처음이다. 막판에 상승폭이 줄면서 1990대 후반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중 2,000선을 웃돌았으나 미-중 무역 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막판 상승세가 둔화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4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네이버(1.35%)와 카카오(2.59%) 그리고 엔씨소프트(5.60%) 등 비대면 관련주들이 많이 올랐다. LG화학(4.14%)과 삼성SDI(1.21%)도 동반 상승했다. 반대로 삼성전자(-0.10%)와 SK하이닉스(-0.83%), 현대차(-0.1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7.26포인트(1.02%) 오른 716.02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7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5%), 에이치엘비(1.78%), 셀트리온제약(2.02%), 케이엠더블유(4.76%)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0.52%), 에코프로비엠(-0.91%)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230.9원에 마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은 1949년 이래 악랄한 독재 정권,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통치돼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중국의 어떤 또라이(wacko)가 방금 수십만 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 얼간이(dope)에게 전 세계적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무능이라는 것을 설명 좀 해주라"고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한데 연이어 나왔다. 궈웨이민(郭衛民)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이 화상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향해 "일부 미국 정치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며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데 그들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 20억 달러를 약속한 데 대해 "중국 공산당의 (대응) 실패로 전 세계에 부과된 비용이 9조 달러 안팎"이라며 "그들이 전 세계에 지운 비용에 비하면 쥐꼬리만 하다"고 폄하했다.


미국 국무부는 일국양제를 주장하는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대한 신형 어뢰 판매를 승인했다. 1억8000만 달러 어치의 중형 어뢰와 예비 부품 및 지원·시험 장비 판매 승인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 기업에 자신 있게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은 투명성과 책임감의 결여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론과 관련, 중국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거론하며 "그런 것들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중국에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중국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미국 미주리주가 손배해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인도, 터키의 변호사 등도 소송을 내는 등 중국에 대한 반감 표출이 이어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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