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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등록비 50%감면…날개 단 현대-기아차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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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자동차 등록비 50%감면을 결정했다. 다만 감면대상은 국내조립생산차에 해당되며 수입차는 제외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현대・기아차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으며 베트남 자동차 시장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정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및 비지니스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 협의결과 올해말까지 국내 제조 또는 조립차량의 등록비 50%감면을 최종 결정했다.
베트남 정부부처는 이번 방안을 두고 오랜기간 동안 서로 이견을 보여왔다.

등록비 감면을 통해 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협회(VAMA)요청에 산업통상부는 찬성을, 핵심 산업의 세수감면으로 재정악화를 우려하는 재무부는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최종 등록비 50%감면이 결정되면서 자동차 생산기업들은 영업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구입가격에서 10% 이상 싸게 차량을 살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의 자동차 등록세는 9인승 이하 차량 기준으로, 신차 구매 가격의 10%를 차지한다. 하노이에서는 등록세 비율이 12%까지 올라간다.

베트남에서 반조립(CKD)형태로 자동차를 조립생산하는 현대기아차는 날개를 달게 됐다. 이번 조치가 국내 조립차에만 적용되고 완제품(CBU) 수입차는 제외됐기 때문이다.
요즘 한참 잘 팔리고 있는 기아 모닝의 경우 정상가인 2억9900만 동(약 1560만 원)에서 등록세의 50%인 1495만 동(약 78만 원)을 면제받게 된다. 등록세로 차량 구매가의 12%를 납부하는 하노이에서는 판매가가 더 낮아진다. 고급차량일수록 더욱 혜택은 커진다.

지난해부터 도요타, 혼다 등 일본브랜드와 중소형 차량에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올해부터 신형 제네시스를 가져와 벤츠, BMW, 렉서스등과 고급차종에서 경쟁을 예고한 현대차는 한층 더 힘을 받게 됐다.

한편, 베트남 국내차를 생산하는 빈패스트 역시 새롭게 경쟁구도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빈패스트는 올 1분기 5124대를 판매하며 업계 5위로 올라섰다. 시장 진입 불과 2년여만에 완성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빈패스트는 국내 첫 ‘Made in Vietnam’이라는 타이틀로 자국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높은 점은 다소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
사진없는 기자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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