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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일 당국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조사 결과 발표…코로나19 패턴 단서 되나?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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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하고 있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함께 전 세계에 알려진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지난 5월 16일 마침내 요코하마를 출항했다. 이와 동시에 이 선박의 선내 감염증 사례를 일본의 의사들이 분석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거기서 밝혀진 이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 패턴이란?

■ 승객‧승무원 5명 중 1명 감염 전 세계에 충격파

일본에 정박 중이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 700명 이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 유형에 대한 식견을 수집하고 있다. 2020년 2월, 이 호화 여객선의 승객·승무원 합해 3,711명의 거의 5분의 1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하지만 당시 대부분 사례에서는 코로나19의 특징적인 증상을 볼 수 없었다.

이 선내 발병 예의 상세한 분석에서 이 감염증은 매우 경증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목의 통증, 헛기침, 콧물은 나오지만 열 또는 오한 증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학술지 ‘신흥감염증’ 6월호에 발표된 한 연구는 나타내고 있다. 논문을 발표한 일본의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패턴은 문제이며 코로나19는 폐렴 증상을 나타낸다는 당초 보고와 어긋난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환자는 경증으로, 보다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 환자가 의사의 진찰을 받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치바현에 있는 종합병원 국민 건강 보험 아사히 중앙 병원의 수련의 신조 유사는 말했다. 신청은 도쿄에 있는 국립 감염증 연구소 감염증 역학 센터의 협력 연구원도 있다.

■ 거대한 실험실이 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이 크루즈선이 요코하마항에서 격리되고 있는 동안, 승선자 전원이 신형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감염증의 경증 사례를 관찰해, 환자의 증상을 측정할 기회가 생겼다”라고 신조는 말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일으키는 증상 패턴을 이해하는 것은 이 바이러스를 검출하고 그 확산을 억제하는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하다.

바이러스 양성이어도 경증이나 혹은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많으면 발열자 스크리닝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검지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17년 전 사스의 원인이 된 코로나 바이러스 경우와 전혀 다른 점이다. 다음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발생한 감염증 사례의 내역이다.

-승객/승무원 합계 : 3,71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수: 712명(전체 승선자의 19.2%)

-양성반응이 나온 시점에서 증상이 없었던 감염자 수: 410명(감염자의 57.6%)

-증상이 없었던 감염자 수: 331명(감염자의 46.5%)

-집중치료가 필요하게 된 감염자 수: 40명(감염자의 5.6%)

-감염증으로 사망한 감염자 수: 12명(감염자의 1.7%)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이런 결과를 남긴 채 지난 16일 말레이시아를 향해 요코하마를 출항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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