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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7월 상장...최태원 회장의 뚝심있는 투자 결실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0-05-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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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최태원 회장의 뚝심있는 바이오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


글로벌 신약 개발에 앞장서온 SK바이오팜이 7월초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상장 절차가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는 다음달 17일~18일 수요예측을 거쳐 19일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청약을 통해 7월 1일에는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 회장의 바이오 분야 투자는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설립한 회사가 바로 미국 FDA로부터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 신약을 승인받아 판매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이다.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임상, 허가에 이르는 전 단계를 미국 현지에서 성공했으며, 판매 역시 위탁판매 없이 직접 영업망을 구축한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최 회장은 제약, 바이오의 성공을 위해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의지는 확고했다.


최 회장이 지난 2016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 바이오팜 생명과학 연구원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제약 바이오산업 투자를 강조한 부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최 회장은 당시 임직원들에게 “지난 1993년 신약개발이라는 영역에 과감히 도전한 이후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두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20년이 넘도록 혁신과 패기, 열정을 통해 지금까지 성장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 신약개발이라는 꿈을 실현해 바이오∙제약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면서“지금의 성과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모두 하나가 돼 한 방향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후 최 회장은 2018년 앰팩 지분 100%를 8000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SK는 미국의 앰팩을 포함해 유럽, 한국에 원료의약품 생산법인(CMO)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해 글로벌 CMO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달 20일 경 앰팩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필수 의약품 확보 사업의 핵심 공급처로 원료의약품 생산법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보여줬다.

이번 사업은 전염병 대유행 시기 의약품 공급이 부족한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최대 1조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앰팩은 미국 필수 의약품 관련 비영리법인 '플로우(Phlow)'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 대응본부(ASPR)와 플로우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앰팩은 미국 내 생산설비를 통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플로우에 공급한다.

플로우는 앰팩이 공급한 원료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필수 의약품 생산에 사용하는 한편, 미국의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SAPIR)으로도 충당할 예정이라고 SK는 설명했다.

SK팜테코의 아슬람 말릭(Aslam Malik)최고경영자(CEO)는 “앰팩이 보유한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설비 외에, 버지니아 공장 내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앰팩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은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으로 장기적으로 미국 내 공급될 필수 의약품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자체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판매량이 100만 도즈를 돌파했다.

이 회사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바이오 및 백신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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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SK, SK케미컬, SK바이로랜드 누적 수익율 현황 자료=글로벌이코노믹

SK그룹의 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일부 계열사에서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바이오 관련 회사인 SK바이오랜드는 지난 3월 2일을 기준으로 누적수익율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81%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SK의 상승률 20%와 SK케미칼 58%를 뛰어넘는 성과인 셈이다.

여기에다 7월초 대어급으로 꼽히는 SK바이오팜까지 가세하면 SK그룹은 또다른 바이오 강자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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