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일시적으로 매장을 폐쇄한 버버리의 2020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27% 급감했고 전세계 소매 영업 판매가 2억4500만 파운드(약 3702억 원) 감소했다.
버버리 최고 재무 책임자인 줄리 브라운은 "현재 매장의 절반이 임시 폐쇄됐는데 앞으로 6월 말까지 매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명품구매 수요가 정상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버버리는 지난 2월 중국 본토에 있는 매장 대부분을 폐쇄하거나 영업시간 단축을 시행했다.
버버리의 최고경영자인 마르코 고베티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중요한 시장인 중국 본토와 홍콩의 고급 수요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지난해 홍콩 반정부 시위 때보다도 더 판매가 반감했다"라고 전했다.
1856년 토마스 버버리는 포목상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햄프셔 지방에 작은 상점을 냈다. 그는 비바람에 잘 견디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얻기위한 갖은 노력끝에 '개버딘'이란 우수한 방수 기능의 천을 개발했다. 이후 버버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각인되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고 현재 전세계 42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