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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마차도 '명품 유격수' 맞네… 키움 안타성 타구 철벽 방어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5-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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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NC 연습경기에서 2회말 롯데 유격수 마차도가 NC 양의지의 직선 타구를 잡아 안정적으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이 딕슨 마차도를 영입한 건 수비 강화를 위해서였다.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마차도는 롯데 입단 당시에도 수비형 외국인 선수로 소개될 정도였다. 마차도에 대한 이런 평가는 괜한 것이 아니었다.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3차전에서 마차도는 확실하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날 마차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경기 전체 하이라이트 중 호수비가 4개나 올라올 정도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깔끔한 수비를 펼쳐 키움과의 박빙 승부를 잡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7회 초 1사 2루에서 키움 박동원의 강습 타구는 유격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흘렀다.

마차도는 자세를 낮춰 글러브로 강한 타구를 일단 자기 앞에 떨어뜨린 뒤 빠르게 주워 정확한 송구로 박동원을 잡아냈다.

8회 초에는 키움 김규민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마차도가 어느 순간 달려 나와 물 흐르듯 안정감있게 건져낸 뒤 선두타자의 출루를 막아냈다.

이외에도 마차도는 까다로운 타구를 여러 차례 건져내며 선발 서준원과 이어진 롯데 불펜진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팀 실책 114개로 리그 1위였지만 올 시즌에는 5개의 실책만 범하며 최소 실책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컬러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마차도가 매 경기 탄탄한 수비력으로 내야의 중심을 잡아준 게 큰 힘이 됐다.

난타전에서는 몰랐던 마차도의 존재감이 팽팽한 투수전에서는 확연하게 드러났다.

마차도는 타격도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이 막을 올리자 마차도는 뜨거운 타격으로 롯데의 개막 5연승을 이끌었다.

개막전에서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올리더니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0.346으로 폭발했다.

이후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타격은 타율 0.233, 출루율 0.309, 장타율 0.500으로 제자리를 찾아갔지만 안정된 풋워크와 송구만큼은 변함없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28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수비력을 갖춘 롯데로서는 선발진만 좀 더 안정을 찾아간다면 충분히 희망을 품어볼 만한 시즌이 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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