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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스파오', 오프라인 매장 확대…이유 있는 '역주행'

비효율 매장 정리하고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관리 예정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0-05-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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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브랜드 스파오가 서울 삼성역 코엑스 스타필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매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이랜드
스파오가 역대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역 코엑스 스타필드 지하 1층과 2층에 매장 면적 2400m²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이번 신규 매장에서는 지난해 12월 스파오 타임스퀘어점에 처음 도입된 RFID(무선 주파수) 기술을 활용한 ‘픽업 서비스’를 확장한 SPA 2세대 매장을 선보였다.

이번 코엑스점은 스파오의 기존 라인업에 4월 정식 론칭한 스파오 키즈, 국내 유일 캐릭터 편집숍 스파오 프렌즈, 액티브 라인까지 스파오의 모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신규 매장은 오픈 당일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줄을 서는 등 성공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이른바 ‘오픈빨’(개점 초기 매장에 손님이 몰려드는 현상)이 아니냐며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쇼핑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간 역대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연 것은 무리한 확장이라는 우려도 있다. 코엑스점은 스파오의 109번째 매장으로 곧 천안에도 점포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패션업계는 지난해 겨울부터 심화된 불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급감에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추세다. 점포를 줄이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전환 등 온라인 마케팅 위주로 가는 패션업계의 흐름을 벗어나는 행보다.

스파오 관계자는 “코엑스점 오픈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었다”면서 “지난해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스파오의 ‘역주행’에는 이유가 있다. 스파오는 오프라인 매출이 압도적이다. 지난해 매출 3200억 원을 기록한 스파오는 오프라인 매출이 90%에 이른다. 올해 총 10곳의 매장을 신규 오픈하며 계속해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이미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스파오의 비효율 매장을 정리했다. 앞으로는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위로 운영하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며 효율성 역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스파오는 협업을 많이 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 오프라인 매장으로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현명한 선택인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스파오의 온·오프라인 매출 비율과 협업 상품 규모를 생각하면 오프라인 매장이 다양한 연령층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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