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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확산 속 데이트 앱 사용 급증

범블, 틴더, 이너 서클 등 메시지 사용 최대 116% 증가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5-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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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독신 남녀들이 이용하는 데이트 앱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사진=bisnow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남녀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미국 방송 CNBC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이후 독신 남녀들이 이용하는 데이트 앱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데이트도 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새로 출시된 데이트 앱 쿼런틴 투게더(Quarantine Together)의 CEO 다니엘 아마디자데는 "우리는 코로나19 때문에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데이트 앱이 데이트하는 방식을 영구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한다.

적어도 몇 가지 지표로 볼 때 전염병은 사업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아마존닷컴은 3월 초 동안 전 세계 온라인 데이트가 8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틴더(Tinder)는 같은 기간 동안 대화 길이가 10~30% 늘었고, 다른 데이트 앱인 이너서클(Inner Circle)은 메시지가 116% 증가했다.

사용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일부 회사들은 격리된 상태에서 데이트하는 새로운 규범에 맞추기 위해 사업 모델을 수정하고 있다.

힌지(Hinge)는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할 경우 사용자가 화상 채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인 ‘데이트 프롬 홈(Date From Home)’을 선보였다.

플렌티오브피쉬(PlentyOfFish)는 잠재적인 매치로 사용자들이 라이브스트림을 할 수 있는 라이브!를 출시했고, 더 리그(The League)는 이제 비디오 스피드 데이팅 플랫폼인 리그 라이브를 진행한다.

범블(Bumble)은 일부 경쟁사에 비해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인 앱 화상통화를 제공했다.

그러나 비디오 채팅이 활발해지고 참여율이 높아지더라도, 일부 싱글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가상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사용량과 계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지난 4월부터 가입자 증가율이 소폭 감소하기 시작해 이용자 1인당 평균 수익은 보합세를 보였다.


디지털 연결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다면 비용을 지불하거나 앱에 가입할 동기가 애초에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추세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카이저 가족 재단의 4월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백악관 최고 보건 고문인 앤서니 페이시는 사람들이 다시는 악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온 후에도 당분간 사회적 거리 유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데이트 앱이 필요한 것이 그 지점이다. 영혼의 짝을 찾을 운명이 아니어도 대화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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